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9년 4월 시도별 임금·근로시간 조사'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지난 4월 기준 울산시가 435만3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시 422만6000원 순이었다.
울산은 자동차·선박 제조 등 대규모 제조업체와 협력업체가 밀집해 있어 상대적으로 근로자들이 높은 임금을 받는다는 게 고용부 설명이다. 서울도 고임금 업종인 금융·보험,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정보서비스업 등이 주로 분포해 있다는 특징이 있다.
울산과 서울의 임금 격차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조선업 구조조정 후 회복세가 더디게 진행 중이라는 점이 임금 상승세를 억누르고 있다. 서울은 경기 불황이 업종에 미치는 영향이 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019년 4월 기준 시도별 임금총액 및 전년동월대비 증감률[자료=고용노동부]
고용부 관계자는 "경상남도는 작년 같은 기간에는 임금 상승률이 두 번째로 낮았는데, 올해는 가장 높은 지역으로 확인됐다"며 "울산보다 경상남도의 조선업 회복세가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288만9000원으로 임금 총액이 가장 적었다. 고용부는 타지역에 비해 임금수준이 낮은 소규모 서비스업 비중이 높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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