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조감도[사진=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에서 추진 중인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이 지난 10월 28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됐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울산시는 산업부 주관으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센터 개발사업 지역선정 평가위원회’에서 경남 거제시, 부산시, 전남 목포시 등 5개 시·도와 유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통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에는 총 1603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2020년 착수, 2025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4개 개발 분야는 △자율운항 지능항해 시스템 개발, △자율운항 기관 자동화 시스템 개발, △자율운항 성능실증센터 및 실증기술 개발, △자율운항 선박 운용 기술 및 표준화 개발 등이다.
울산시의 주요 핵심사업은 차세대 미래선박 연구 거점 역할을 하는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구축사업’이다. 이 센터 구축에는 총 사업비 188억 원이 투입된다. 울산시는 동구 일산동 35번지 일원(고늘지구)에 부지 2300㎡ 연면적 120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2020년 착공해 2026년 준공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에서 개발된 핵심 기술들에 대한 검·인증 및 실증을 담당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핵심 기술력 확보 시 2030년께 자율운항선박 시장의 50%까지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조선 업계는 자율운항선박이 상용화되는 오는 2025년경 전 세계 관련 시장(선박 및 관련 기자재) 규모가 15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 예타 통과는 울산시가 정보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총력을 기울여 이룬 결과"라며 “앞으로 울산은 현재 추진 중인 ‘ICT융합 전기 추진 스마트 선박 건조 및 실증 사업’과 함께 노동집약적 조선산업 중심에서 미래선박 및 지식산업 중심의 조선산업 글로벌 메카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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