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부산의 중견기업인 동일고무벨트 창업주인 고 김도근 전 회장의 손자다. 부산에서 5선을 지낸 고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이다. 아울러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종사촌 언니인 홍소자 여사와 한승수 전 국무총리의 사위이기도 하다.
김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금정구는 부친이 5선을 지낸 곳이다. 18대 때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64.6%를 얻어 당선됐다. 이후 새누리당으로 복당했고, 19대, 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다.
그는 새누리당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탈당해 바른정당(현 바른미래당)에서 유승민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가 지난해 한국당으로 복당했다.
김 의원은 이날 불출마 선언문에서 “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며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 무너지는 나라를 지켜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다. 생명력을 잃은 좀비 같은 존재라고 손가락질 받는다”며 “깨끗하게 해체해야 한다. 완전한 백지상태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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