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날 녹여주오', 소재는 신선했으나 시청률 저조하게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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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원 기자
입력 2019-11-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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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극본 백미경, 연출 신우철)가 16부작을 끝으로 지난 17일 막을 내렸다. 드라마는 초반부터 지창욱의 제대 후 첫 복귀작 그리고 냉동 인간이라는 소재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지만, 그 관심이 시청률로는 이어지지는 않았다. 1회부터 1~3%대의 시청률을 이어온 '날 녹여주오'는 마지막 회도 시청률 2.3%라는 낮은 수치로 종영했다.
 

[사진=tvN '날 녹여주오' 스틸컷]

지난 17일 방송에서는 고미란(원진아 분)이 다시 냉동 캡슐로 들어가고, 그녀를 기다리는 마동찬(지창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마동찬은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항상 같은 자리에서 미란을 기다렸다.

이후 황갑수(서현철 분) 박사가 미란을 바로 정상 체온으로 복구할 수 있는 시약을 개발했지만, 수술을 마친 미란은 좀처럼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동찬을 애태웠다. 그러나 미란은 그의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점차 정상 체온을 회복해 깨어났다.

마침내 두 사람은 '냉동 인간'이 아닌 '보통 사람'으로 재회했다. 이후 둘은 함께 세계 여행을 떠나는 모습으로 엔딩을 그렸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소재는 나쁘지 않았는데, 내용이 올드했다"(ahnj****) "소재는 좋았는데, 해동 후 이야기는 뭔가 평범했다"(wlgp****) "작품을 통해 지창욱 배우의 진가를 다시 한번 느꼈다. 대체 불가 연기력을 가진 배우 지창욱. 언제나 응원합니다"(dudt****)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네티즌의 말처럼 드라마는 냉동 인간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시작부터 흥미를 안겼다. '24시간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주인공들이 20년이 지나 깨어나는 설정으로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동찬, 미란, 나하영(윤세아 분)의 삼각 로맨스, 그리고 이석두(김법래 분)와 이형두를 둘러싼 미스터리 등이 담기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러나 욕심이 과했던 걸까. 드라마는 늘어지는 전개와 개연성 없는 스토리로 적잖은 지적을 받았다. 네티즌 mayg****는 "진짜 의리로 봤다. 억지로 짜내는 눈물 각본과 말도 안 되는 스토리. 나중에는 보고 있는 내가 한심해졌다", jung****는 "개연성도 없고, 치밀하지도 않고. 대기업 총수인데.. 에로 영화같이 샤워기 틀면서 키스하는 것만 기억에 남는다"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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