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무역진흥기구(제트로) 하노이가 15일, 일본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개설한 '제트로 비지니스 서포트센터 하노이(BSCH)' 개설 1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현재 입주 기업을 비롯해 BSCH를 졸업한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참가했다.
제트로는 해외진출을 검토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단기임대 오피스 서비스 및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필리핀, 태국, 인도, 베트남, 미얀마 등 아시아 5개국에 개설되어 있다. 태국에는 2000년에 설치되었으며, 베트남에는 하노이에 2009년 10월에 설치되었다. 입주기업은 3개월간 시설 및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86개의 기업이 시설을 이용했으며, 이 중 절반이 넘는 55개사가 베트남에 진출했다.
제트로 하노이의 나카지마(中島丈雄) 소장에 의하면, 5개국 중 가장 이용이 활발한 곳이 베트남이라고 한다. 나카지마 소장은 시설 이용 결과 해외진출을 보류한 기업이 30여개사에 이른 점을 지적하며, "(진출 여부를 현지 경험을 통해 직접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은) BSC 설립 목적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진출을 결정했다면 성공할 수 있도록, 또한 무리하게 진출하기보다 신중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동 행사에 참가한 인테리어 공사업체 이마무라는 2017년 10월에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했다. 이 업체는 BSCH를 베트남 진출 결정 후, 투자인가가 나오기까지 3개월간 이용했다. 이 기간 동안 사무실 수배 및 기초적인 영업망 구축에 효과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사업 초기에 매우 도움이 되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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