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공간 등의 파티션을 제조하는 일본의 코마니는 23일, 장쑤성 난징시(江蘇省 南京市)에 운영중인 전액 출자 자회사의 주식 전량을 중국 기업에 양도한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에서 판매확대를 목표로 자회사를 설립했으나, 경쟁심화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었다. 주식양도에 함께 중국 파티션 제작판매 사업에서 전면 철수할 방침이다.
2012년에 설립된 자회사 코마니(난징) 신형건재(格満林(南京)新型建材科技)의 자본금은 2900만 달러(약 31억 7300만 엔). 중국 국내용으로 연간 약 60만㎡의 파티션을 생산해왔다. 코마니의 해외사업 담당자에 의하면, 동종업체 증가로 경쟁이 심화되었으며, 최근 3년간 적자가 이어졌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은 1억 3400만 위안(약 20억 9100만 엔), 1800만 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동 자회사의 지분 전량을 중국의 기업관리 컨설팅 업체 南京若林企業管理諮詢에 1억 500만 위안으로 양도한다. 사업 양도일은 2020년 1월 15일. 출자지분 양도와 함께 자회사에 대한 채권 17억 4500만 엔을 포기한다.
코마니는 이외에도 중국에서 상하이(上海)시에 자재조달 자회사, 난징시에 건설자재 판매 자회사를 각각 운영중이다. 중국의 제작판매 사업 종료에 따라 난징 자회사는 향후 제도사업으로 축소한다.
코마니는 2021년 1분기를 최종년도로 하는 중기계획을 통해 매출액 380억 엔, 순이익 21억 7000만 엔의 목표를 설정했으며, 이에 따라 사업의 선택과 집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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