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대형 SUV 3년 뒤 중고값 1위는 '볼보 XC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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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03-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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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엔카닷컴 수입 대형 SUV 잔존가치 분석

  • XC90, 71.5%로 가장 높아···평균은 57.9%

볼보 XC90. [사진=볼보 홈페이지 캡처]

인기 수입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 중고차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모델은 '볼보 XC90'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SK엔카닷컴은 4일 2017년식 사륜구동(4WD) 수입 대형 SUV 10종의 신차 가격과 현재 중고 판매가를 비교한 결과 볼보 XC90의 잔존가치가 71.5%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이었던 10종 모델의 평균 잔존가치는 57.9%였다. 

잔존가치 조사 대상은 대형 혹은 준대형 SUV로 벤츠 GLE, BMW X5, 볼보 XC90,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렉서스 RX450h, 지프 그랜드 체로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포드 익스플로러, 포르쉐 카이엔, 혼다 파일럿의 2017년식 4WD 모델이다.

이번 대상 모델 중 유일한 하이브리드 SUV인 렉서스 RX450h의 잔존가치는 65.9%로 두번째로 높았다. 세번째로 높은 모델은 벤츠 GLE로 잔존가치는 62.5%로 나타났다. BMW X5의 잔존가치도 60.2%로 평균보다 높았다.

미국 브랜드 대형 SUV의 잔존가치는 모두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 익스플로러와 지프 그랜드 체로키의 잔존가치는 각각 54.6%, 49.1%다. 일본 브랜드 혼다 파일럿의 잔존가치도 52.6%로 평균보다 낮았다.

신차가가 1억이 넘는 고가 모델의 잔존가치도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의 잔존가치는 56.0%, 포르쉐 카이엔이 54.9%,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52.1%로 나타났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본부장은 "잔존가치가 높은 모델은 신차시장에서도 인기가 많았던 모델이고, 1억원이 넘는 고가 모델은 거래량이 많지 않아 잔존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또 올해는 현대자동차의 GV80을 시작으로 대형 SUV 출시가 이어지면서 중고 대형 SUV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SK엔카닷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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