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이 부동산거래 신고제가 시행된 2006년 이후 역대 2월 중 가장 거래량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서 강남4구와 경기 지역의 거래량은 4배 가까이 뛰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11만526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3444건) 대비 165.3%, 5년평균(6만2947건) 대비 83.1% 증가했다.
2월 거래량은 2월20일 이전에 계약한 경우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 신고분에 대해, 2월21일 이후 계약한 경우 30일 이내 신고분에 대해 통계를 작성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향후 주택 매매거래량 감소가 예상됐지만, 2월 매매거래에는 코로나19 영향이 거의 미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수도권 거래량은 6만6456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261.4% 증가했고, 지방(4만8808건)은 94.8% 증가했다. 최근의 부동산 과열 현상을 이끌었던 강남4구와 경기 지역의 거래량은 각각 288.3%, 291.6% 늘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8만7642건)이 전년동월 대비 209.8%, 아파트 외(2만7622건)는 82.3% 증가했다.
2월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전월세 거래량은 22만4177건으로 집계됐다. 봄 이사철 수요 등의 영향으로 전월(17만3579건) 대비 29.1%, 전년동월(18만7140건) 대비 19.8% 증가했다. 5년평균(165,011건) 대비 35.9% 각각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비중은 40.4%로 전달(38.3%) 대비 2.1%포인트 증가했다.
수도권 거래량(14만9501건)은 전월 대비 31.2%, 전년동월 대비 25.4% 증가했다. 지방(7만4676건)은 전월 대비 25.2%, 전년동월 대비 9.9% 증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