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고생 끝에 낙이 왔다 '매수' [현대차증권]

소송 마무리·IP 라이선스 사업 본격화 긍정적

현대차증권은 위메이드에 대해 그간 지리한 공방이 이어졌던 소송이 위메이드의 승리로 마무리돼 가고 있고, IP 라이선스 사업과 유입될 손해배상금 등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로 4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진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승소한 소송은 위메이드가 그동안 진행해온 70여건의 소송들 중 가장 중요했다. 이번 승소를 통해 IP(지적재산권) 권리 확보를 위한 노력에 대한 결실을 점차 맺어가고 있다”면서 “손해배상금은 별도의 절차를 통해 산정될 예정이지만 언론보도를 통해 공개한 예상 손해배상금액은 5000억원 이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소송을 통해 위메이드는 본격적인 라이선스 사업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IP를 가지고 있는 주체를 명확하게 한 소송이기 때문에, 이전부터 준비해온 미르 IP 전용 게임 플랫폼인 ‘전기상점’과 신규 게임 라이선스 계약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전날 액토즈소프트, 중국 샨다게임즈, 랸사정보기술을 상대로 제기한 미르의 전설2 라이선스 계약 종료 및 무효 확인 중재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발표했다.

싱가포르 중재 판정부는 판정문을 통해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 란샤정보기술 간의 라이선스 계약은 2017년 9월 28일자로 종료됐고, 이후 라이선스 계약 효력은 상실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미르의 전설2 상표의 사용을 중지하고 이를 위메이드와 전기 아이피에 반환할 것을 명령한 상태다.
 

[사진=아주경제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