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혈장치료제 제조공정 완료…“승인시 임상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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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8-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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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하는 권준욱 부본부장.[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인 혈장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 방역당국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하면 바로 임상시험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1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임상시험용 혈장치료제의 제조공정이 완료됐고, 지난달 29일에는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해 향후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사람들의 혈액 속에 형성된 항체를 활용하는 치료제다.

방역당국은 혈장치료제의 연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지난 6일까지 혈장 제공 의사를 밝힌 코로나19 완치자는 1158명이다. 방역당국은 이 가운데 772명의 혈장을 모집했다. 지난달 18일부터 치료제 제제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 10일 제조공정이 모두 끝나 이제 만들어진 약물을 병에 나눠 담은 뒤,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착수하는 과정만 남은 상태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치료제로 효과를 보이고 있는 렘데시비르가 국내 35개 병원에서 116명의 환자에게 공급이 완료됐다고 전했다. 현재 구체적인 치료 효과와 부작용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다만 권 부본부장은 “치료제든 백신이든 개발과 접종이 끝나더라도 지금의 생활방역은 변치 않고 계속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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