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도 '데일리 베스트'…박인비, 둘째 날 1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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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8-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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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메이저 AIG 여자오픈 둘째 날

  • 박인비 두 타 줄이며 공동 17위 껑충

  • 버디 3개·보기 한 개로 2언더파 69타

  • 첫날 6오버파 부진 둘째 날에 털어내

  • 선두인 다니 홀름크비스트와 5타차

인터뷰 중인 박인비[사진=R&A 제공]


강풍이 불어도 박인비(32)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450만달러·53억3880만원) 둘째 날이 2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로열 트룬 골프 클럽(파71·6649야드)에서 열렸다.

둘째 날 결과 박인비는 버디 3개, 보기 한 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 중간 합계 4오버파 146타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이날 역시 첫날과 마찬가지로 바람이 불었다. 로열 트룬 골프 클럽은 여성 골퍼들에게 호락호락하지 않은 상대였다. 선수들은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그러나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달랐다. 차분하게 골프 코스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그는 바깥쪽(1번홀)으로 둘째 날을 출발했다. 6번홀(파5) 첫 버디를 기록했지만, 9번홀(파4) 보기를 범했다.

점수를 잃거나 줄이지 못한 채 안쪽(10번홀)으로 들어선 박인비는 첫 홀(파4) 버디에 이어 마지막 홀인 18번(파4)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이날 박인비가 기록한 2언더파 69타는 교포 이민지(호주)와 함께 '데일리 베스트'로 기록됐다. 다른 선수들은 추풍낙엽(秋風落葉)처럼 바람에 흔들렸지만, 박인비와 이민지는 강풍을 타고 점수를 줄였다.

첫날 6오버파로 부진했던 박인비는 이날 두 타를 줄이며 양일 합계 4오버파 146타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선두인 다니 홀름크비스트(스웨덴·1언더파 141타)와는 5타차다.

한편 이날은 교포들의 강세가 도드라졌다. 이민지는 1오버파 143타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예리미 노(미국·한국명 노예림)도 선전했다. 그는 3오버파 145타로 공동 11위에 안착했다.

박인비를 제외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전인지(26)와 이미향(27)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두 선수 모두 5오버파 147타로 21위 그룹을 형성했다. 상승한 이미향에 비해 전인지는 아쉬움이 많은 하루였다. 버디와 보기를 두 개씩을 주고받았고, 더블보기 두 개를 범해 하루에만 4타를 잃고 말았다.

이날 커트라인은 9오버파로 설정됐다. 양희영은 7오버파 149타로 공동 40위, 신지은은 8오버파 150타 공동 52위로 커트라인을 넘었다. 

반면 김인경(32)과 손유정(19)은 커트라인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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