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디지털 혁신] 해외주식부터 자산관리까지 '똑똑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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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0-08-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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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의 디지털 혁신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영업에 도움을 주는 '챗봇' 개발 등에 그쳤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종목 추천과 리서치 자료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3일 해외주식 투자자들을 위한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미니스탁(ministock)’을 출시했다. 미니스탁은 수천달러까지 오가는 고가의 해외주식을 소수점 이하 단위로도 쪼개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주식 거래 경험이 적은 젊은 투자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여러 혁신적 기능들도 도입했다.

종목별로 태그(tag)를 만들고, 유사 종목들은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기능도 도입했다. 예컨대 테슬라의 경우 '자동차', '럭셔리' 태그에 속해 같은 그룹에 속한 종목들이 화면에 검색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투자 테마를 설정해 투자자 개인이 관심을 갖고 있는 업종들에 분산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한투증권은 AI 기술을 이용한 리서치 서비스 '에어(AIR)도 선보인 바 있다. 매일 3만여건의 뉴스를 분석해 투자자에게 필요한 내용과 기업 정보를 리포트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 들이 직접 분석한 뉴스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학습해 추천하는 머신러닝 기술이 활용됐다. 한투증권은 이와 관련된 기술에 대해 5개의 특허도 출원한 상태다.

AI 기술을 활용해 종목을 추천하거나 주가 등락을 예측하는 서비스들도 있다.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지난 4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하나 원큐 주식'에 AI기술을 활용해 맞춤형으로 종목을 추천해 주는 '빅데이터픽'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객의 투자 성향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주식을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기존 투자 종목, 매매 패턴,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로 무장한 IT 기업들이 금융권에 속속 진출하며 기존 금융투자업계도 서비스 개발에 보다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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