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를 통해서 확보한 육‧해‧공군 코로나 자가격리 병사 휴가 처리 결과에 따르면, 군은 국가 방역에 협조한 자가격리 병사들에게 공가를 주지 않고 개인 연가에서 차감했다. 이렇게 불이익을 받은 병사는 육군 141명, 공군‧해군을 포함하면 164명에 이른다.
앞서 국방부는 올해 초 두 차례를 거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관련 장병 휴가지침’을 일선 부대에 내렸는데, 코로나19가 의심돼 자가격리가 필요하거나 확진 가족의 간호를 해야 하는 병사에겐 공가를 부여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하 의원실은 “의원실에서 육‧해‧공군에 잘못된 휴가 처리를 지적한 후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공군과 해군은 국방부의 지침대로 바로 잡았으나 육군은 늑장 대응을 하며 병사들의 개인 연가를 돌려주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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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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