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나라별 크리스마스 음식은 어떤 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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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재 기자
입력 2020-12-2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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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연말 분위기가 부쩍 짜게 식어버린 시절. 이 와중에 하루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를 어떻게든 특별하게 보내기 위한 최후의 수단은 결국 음식으로 귀결된다.

시국이 길어진 탓에 배달 음식도 이미 레퍼토리의 한계에 직면했다면, 잠시 해외로 눈을 돌려보자. 다른 나라 사람들은 크리스마스에 어떤 음식을 먹을까? 이 중 우리나라에서도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을까?
 
프랑스 ▶ 부슈드 노엘 (Buche de Noel)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프랑스어로 '부슈'는 통나무, '노엘'은 성탄절을 의미한다. 마치 통나무를 거칠게 잘라놓은 듯한 이 크리스마스 케이크은 한 해 동안 땔감을 모두 태워 불운을 없애고 새로운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한다. 
이탈리아 ▶ 카폰 마그로 (Cappon magro)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탈리아에서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육류를 금지하는 풍습이 있는데, 이때 육류 대신 생선, 조개, 새우 등의 해산물을 여러 채소와 섞어 피라미드처럼 쌓아 올려 커다란 샐러드를 만든다.
오스트레일리아 ▶ 파블로바 (Pavlova)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블로바는 '겉바속촉'이 문자 그대로 들어맞는 케이크다. 말 그대로 속은 촉촉하고 부드럽지만 겉은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머랭을 구운 뒤 산딸기 등의 과일을 얹어 만든 이 케이크는 호주를 대표하는 디저트다.
독일 ▶ 슈톨렌 (Stollen)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속에는 말린 과일이나 마지팬 등이 속에 박혀 있고 겉에는 슈거 파우더를 하얗게 뿌려놓은 독일의 전통 케이크다. 반죽에 화이트 와인이 조금 들어가므로 어린아이보다는 어른에게 조금 더 어울리는 크리스마스 음식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제과점이나 백화점 등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스페인 ▶ 뚜론 (Turron)

[사진=otiendas.com]

설탕, 계란 흰자, 견과류 등을 넣어 만든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의 전통 과자다.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꼭 사들고 오는 간식이기도 하다.
체코 ▶ 잉어튀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생선이 귀한 체코에서 크리스마스이브는 잉어를 튀긴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날이다. 아울러 잉어가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미신이 있어 이맘때면 시장에서 요리에 쓸 잉어를 구하는 인파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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