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춘천시장, “지역 개발이 아닌 시민이 중심이 되는 ‘지역력’을 개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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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강대웅·위준휘 기자
입력 2021-01-0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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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살림 도시, 춘천‘, “공직은 권력이 아니라 성심입니다“

[사진=강원 춘천시 제공]

이재수 춘천시장이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시대 준비를 강조하며 위기를 희망으로, 대전환으로 극복하자고 전했다.

이 시장은 “백신과 치료제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만 이 상황이 언제 끝날지는 누구도 가늠하기 어렵다”며 “좌절과 한탄이 아닌 극복과 대처에 적극 나서야 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러한 새로운 질병과 심화되고 잦아지는 자연재해는 거대자본에 의한 산업화, 대량 생산 등 개발에 대한 욕망 추구로 인한 환경·상태·자연의 파괴가 주요 원인”이라며 “지금 당장 삶과 도시운영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앞으로 더욱 감당할 수 없는 재앙이 다가올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세대뿐 아니라 미래세대의 삶을 보장하려면 생각과 행동을 전면적으로 바꾸는 대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속가능한 도시, 춘천’을 목표로 내년도 주요 시정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지속가능한 도시’는 사람과 자연이 상생하는 도시로, 일상이 된 ‘미세먼지‘와 ’열섬현상‘ 해결을 위해 나무를 심고 훼손된 녹지 복원 및 도로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오는 2050년까지 ‘1억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양한 포럼과 캠페인을 통해 알려나가는데 노력하고 있고, 내년에 동산면 원창리에 ‘나무은행’ 조성 및 아스팔트 열기로 숨이 막히는 도로를 따라 시원한 물도랑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기후 위기의 주요인은 이산화탄소의 과도한 배출로 탄소 에너지를 수소·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로 바꿔가고 있으며, 이에 대응해 도시를 넓게 사용할 계획으로 시내와 농촌 연결지점에 전원 수요에 맞춰 거점 마을을 조성하고, 호수변 산기슭 옛 집자리를 데이터로 만들어 재정착을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깨끗한 소양강물을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이용해 물의 온도차를 이용한 ‘수열 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수열 에너지와 관련된 데이터 산업 및 물의 가치를 높이는 물 관련 산업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 시민의 일상이 문화가 되고 문화적 삶이 보장되는 ‘전환문화도시, 춘천’을 만들고, ‘지혜의 숲’ 재단을 통해 관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와 보람된 삶 보장으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춘천형 돌봄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재수 시장은 “춘천에 산다는 것 자체가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며 창의적인 모습으로 변화의 방향을 제시하고, 시민 스스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꿈꾸도록 내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도시는 시민의 공유와 실천으로 가능하며 지역은 행정이 이끄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주도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일상에서 내 이웃과 지역의 문제를 찾고 숙의해 해결하는 힘을 ‘지역력’이라 부른다. 민선 7기, 춘천은 지역 개발이 아닌 ‘지역력’을 개발해 도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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