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둥팡르성, 태양광업계 성장에도 저조한 실적… 우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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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2-0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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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둥팡르성 [사진=시각중국 캡쳐]

중국 태양광 모듈(패널) 제조업체 둥팡르성(東方日升, 선전거래소, 300118)이 지난해 저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태양광 산업의 성장 속 부진을 기록해 시장의 실망감이 커졌지만, 올해는 수익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둥팡르성이 공개한 예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의 매출은 150~170억 위안을 기록할 전망이며, 순익은 1억6000~2억4000만 위안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5.4%~83.6% 감소하는 수준이다.

둥팡르성은 실적 공개 이후인 31일 저녁 자사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저조했던 것에 대한 원인과 함께 향후 전망을 분석해 발표했다. 일단 실적이 부진했던 이유는 원자재 가격 상승의 이유가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모듈 생산량과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모듈 판매가격 하락으로 인해 마진이 크게 감소했단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위안화 가치 급등으로 인한 예상치 못한 손실도 발생했다고 둥팡르성은 설명했다.

다만 태양광업계의 성수기인 4분기에는 평균 이익률이 3분기보다 13~15%포인트가량 감소했다. 둥팡르성은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의 영향을 받았지만, 최근 태양광 산업에 가파른 성장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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