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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15만여명 제주 방문…방역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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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2-1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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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제주공항 도착장이 골프 가방 등을 카트에 한가득 실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설 연휴 기간인 14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비수도권 2단계)를 연장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연휴 기간 15만명이 넘는 사람이 제주를 찾았다.

14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0일 3만1500여명이 제주를 찾았고, 11일에는 3만6300여명, 12일에는 2만9000여명, 13일에는 2만5100여명이 각각 제주를 방문했다. 14일 제주를 방문하는 인원은 3만2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연휴 하루 전인 10일부터 14일까지 귀성객을 비롯해 여행객 15만3000여명이 제주에 온 것이다. 이는 협회가 연휴 전 예상한 14만3000명보다 1만명 많은 수치다. 

연휴 기간 중문관광단지 호텔은 빈방을 찾기 힘들었고, 주요 관광명소와 음식점, 카페에도 여행객이 몰려들었다.

이렇게 여행객으로 북새통을 이룬 제주에서는 지난 주말인 6일부터 12일까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발생했다. 이 중 5명이 수도권 관련 확진자로  확인돼 제주는 또다시 '초긴장' 상태다.

도는 설 연휴를 특별방역 점검 기간으로 설정하고 자치경찰과 각 부서 인력을 동원해 방역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다만 제주형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는 오는 15일 0시부터 28일 자정까지 2주간 1.5단계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방역수칙 위반 업소에는 과태료 처분과 별개로 2주간 집합 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방역수칙 위반에 대한 구상권 청구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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