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시 상하수도사업소는 시청 및 동주민센터 방문자를 대상으로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했으며 약 230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원 친절도 및 전문성에 대한 만족도와 수질검사에 대한 신뢰도는 각각 79%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돗물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는 수도관 노후, 석회 성분 검출 등 수돗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 부족 및 막연한 거부감으로 59%로 다소 낮게 나타났다.
이에 공공기관부터 수돗물을 음용해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고 가정에서도 수돗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를 설치하게 됐다.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는 기존 정수기와 모양은 비슷하지만, 음수기 내부 수질계측기에서 실시간으로 △탁도 △잔류염소 △수소이온농도 △전기 전도도 등 4개 항목 측정 결과를 모니터에 표시하고 있어 수돗물 음용 시 수질을 직접 확인하고 마실 수 있다.
상하수도사업소 박재철 팀장은 “스마스 수돗물 음수기는 지난해 말 쯤 발한도서관에 설치됐고, 사업비 약 2100만원이 투자됐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향후 스마트 음수기 주변에 설문조사지를 일정 기간 비치해 만족도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올해 시청 및 북삼도서관 2개소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일 상하수도사업소장은 “동해시 수돗물은 청정지역에서 취수해 철저한 수질관리로 바로 마셔도 아무 문제가 없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간 수질검사 결과를 표시해주는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를 설치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시 상하수도사업소에서 발간한 ‘2020년 수돗물 품질보고서’에 따르면, 동해시 내 3개 정수장에서 매월 측정한 세균·탁도·수소이온농도 등 수질검사 결과 먹는물 수질기준을 모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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