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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지난해 카드이용 증가 둔화…비대면 결제만 16.9%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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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기자
입력 2021-03-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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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주춤해지면서 카드이용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됐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등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일평균 2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보다 5.8%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 것이다.

카드이용 규모는 지난해 3월(-7.4%), 4월(-4.4%) 내리 감소세를 나타내다 5월(0.9%) 이후 증가세로 전환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를 딛고 9월에는 6.7% 늘어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회복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이 다시 시작되면서 10월과 11월에는 각각 0.6%,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후 지난 12월에는 –5.4%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중 신용카드 이용액도 -0.3%를 나타내 감소세로 돌아섰다.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체크카드 역시 증가율이 1.5%에 불과했으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효과로 선불카드만 590.8%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부활동 자제 영향으로 지난해 모바일기기(스마트폰) 등을 통한 비대면 결제 이용 규모는 일평균 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나 성장했다. 전체 결제에서 비대면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속 확대돼 지난해 4분기 중 39.6%를 기록했다.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규모가 큰 폭 증가(16.4%)한 반면 실물카드 이용 결제규모(-7.4%)는 축소됐다. 이는 모바일기기 기반의 비대면결제가 높은 신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면결제도 결제단말기(카드 단말기, QR코드 등)에 실물카드 대신 모바일기기를 접촉하는 경우가 늘어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일평균 1조원 규모인 모바일기기 등을 통한 결제시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은 편의성 선호 등으로 확대돼 지난해 4분기 중 41.5%를 차지했다. 간편결제 서비스 중 핀테크기업 제공 서비스 이용 비중은 같은 기간 61.7%로 첫 60%를 돌파했다.

한편 감소세를 그리던 어음·수표 결제금액은 일평균 18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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