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 한국의 사회지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28.6%, 우울감 경험률은 10.5%로 집계됐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2018년 대비 1.3%포인트 증가했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평소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많이 느낀다'와 '대단히 많이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중을 의미한다.
스트레스 인지율이 가장 높은 연령은 30대로 전년 대비 4.5%포인트 증가한 38.8%에 달했다. 이어 19~29세가 35.1%로 뒤를 이었다. 나이가 들수록 스트레스 인지율은 하락해 70세 이상에서는 17.5%를 기록했다.
2019년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 1위는 암이었다. 10만명당 158.2명이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심장질환(60.4명)과 폐렴(45.1명)으로 인한 사망자가 많았다.
남자는 여자보다 암, 고의적 자해(자살), 간질환, 폐렴으로 인한 사망이, 여자는 알츠하이머병,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대수명은 83.3년으로 10년 전(80.0년)보다 3.3년 증가했으며, 전년(82.7년)보다는 0.6년 늘었다. 남자와 여자의 기대수명 차이는 감소하는 추세로 2017년 6.0년까지 좁혀진 후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중 자신의 전반적 건강 상태를 좋게 평가하는 사람의 비중은 50.4%로 2년 전과 비교해 1.6%포인트, 10년 전보다는 3.6%포인트 증가했다. 남자(54.7%)가 여자(46.1%)보다 건강 상태를 좋게 평가했다.
2019년 성인 흡연율은 20.2%, 음주율은 57.7%로 전년 대비 줄어들었다. 남자 흡연율(34.7%)은 전년 대비 1.1%포인트, 여자의 흡연율은 전년 대비 0.6%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2018년까지 감소 추세를 보였던 실내 간접흡연 노출률(4.4%)과 직장 실내 간접흡연 노출률(14.2%)은 전년보다 각각 0.5%포인트, 2.3%포인트 증가했다.
음주율의 경우 남자(72.4%)는 전년 대비 2.4%포인트 증가했고 여자(43.2%)는 2.5%포인트 감소했다. 고위험 음주율은 12.1%로 전년 대비 1.7%포인트 줄어들었다.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신체활동은 증가하고 비만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9세 이상 성인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45.6%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비만 유병률은 34.4%로 0.6% 감소했다.
병·의원 진료가 필요했으나 받지 못한 사람의 비중은 6.6%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감소했다. 치과 치료를 받지 못한 사람 비중은 30.9%로 1%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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