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이날 오전 중구 내동의 ‘감리서 터 휴게쉼터 조성 사업’ 현장을 찾아 사업 진행상황을 확인하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했다.
이 사업은 백범 김구 선생이 청년 시절 인천에 남긴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이른바 ‘백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김구 역사거리와 탐방로의 거점 역할을 하는 휴게공간을 감리서 터에 마련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총 사업비는 42억원이 투입되며, 휴게쉼터는 교육과 체험공간을 갖춘 연면적 1528㎡ 규모로 올해 말 예정이다.
이어 박 시장은 인천시 지정 문화재 제17호인 ‘제물포구락부’와 ‘한성임시정부 13도 대표자회의 기념 표지석’을 잇달아 찾아 각종 복원공사 및 재정비에 앞서 철저한 역사 고증과 시민 여론 수렴을 강조했다.
박남춘 시장은 “중구는 개항과 독립운동 등 민족의 역사가 곳곳에 스며있는 박물관과 같은 지역”이라며 “이러한 특성을 잘 살려 성장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히 역사와 함께 살고 계신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사업에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같은날 박 시장은 ‘제6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국가보훈처 인천보훈지청과 함께 국가유공자 故 안경환님 유족 자택에 방문해 국가유공자 명패를 달아드리고, 월미공원 내 해군 제2함대사령부 주둔 기념비에 방문해 참배했다.
이날 해군 제2함대 기념탑에서 박남춘 시장, 신은호 시의회의장, 도성훈 교육감, 박현숙 인천보훈지청장, 장정민 옹진군수, 김학연 인천해역방어사령관과 전사자분들을 추모하기 위한 참배를 드렸다.
박남춘 시장은 “이번 서해수호 기념식을 통해 호국정신을 가슴에 깊이 새기고, 그들의 희생에 부끄럽지 않도록 하나 된 마음으로 안보의식을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염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해수호의 날’은 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등 서해수호를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령을 추모하고자 제정된 정부기념일로, 당초 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 도발 11주기로 군장병, 보훈회원 등 300여 명을 초청해 월미공원 내 해군 제2함대 기념탑에서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념행사를 개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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