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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후장대 다시보기] 글로벌 경기 호조에 추가상승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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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1-03-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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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스코 제공]


우리나라 조선산업과 철강산업이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한국 조선업은 중국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글로벌 수주 1위를 기록중이고, 철강산업 또한 수요증가에 힘입어 빠르게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우리나라 수주량은 전 세계 선박 발주량 282만CGT(92척) 중 156만CGT(43척, 56%)를 수주하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1만2000TEU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은 17척 중 13척을 수주하면서 수주량을 확대해 가고 있다.

2위인 중국과의 점유율은 1월 8%포인트(한국 47%, 중국 39%)에서 2월에는 16%포인트(56%, 40%)로 더욱 벌어진 상태다. 특히 1~2월 누계 발주량은 482만CGT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클락슨 선가지수도 전월 127포인트에서 128포인트로 소폭 상승하며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선박발주 증가는 해상물동량 증가에 기인한다. 일례로 컨테이너 물동량의 바로미터인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26일 현재 2570을 기록중이다. 1월 15일 기록한 2885 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지만 작년 같은기간에 기록한 889.80 대비로는 224.23%가 급등한 수치다.

또 중국 선박 품질에 대한 글로벌 선사들의 불신과 최근 일본에서 건조된 선박이 수에즈운하에 멈춰서면서 일본선박에 대한 의구심 또한 확대되고 있는 점도 국내 조선산업에 있어 긍정적이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에서 건조된 선박의 잦은 고장 사례는 이제 너무 익숙해져버린 정도”라며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 건조된 선박도 바람을 이기지 못하는 빈약한 명분을 이유로 선박 품질의 신뢰성도 사라졌다. 한국 조선업으로의 선박 주문량은 더욱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철강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이면서 철광석 가격 하락에도 제품 가격은 상승중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재료가격은 철광석이 당산시 철강감산에 따른 수요 우려에 3주째 약세를 기록했다”면서 “하지만 선물가격 상승반전으로 다음주 상승을 예고한 상태”라고 말했다. 가격이 추가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현재 국내 철근 유통가격이 3주 연속 상승하며 2012년이후 최고치를 기록중인 것도 긍정적이다. 이종형 연구원은 “국내 고철가격은 2주 연속하락해 철근-고철 스프레드는 작년 2분기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면서 “2분기 철근 제강사들의 실적기대감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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