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형쇼핑몰, 공항처럼 넓고 복잡한 실내에서도 스마트폰 하나로 쉽게 길을 찾을 수 있게 된다. 내비게이션이 증강현실(AR) 기술과 만나, AR 신호가 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서비스가 개발됐기 때문이다. 구글은 미국에서 관련 서비스를 시작했고, 네이버는 판교 현대백화점, 스타필드 코엑스몰, 강남역 등에서 AR 내비게이션을 테스트 중이다. 향후 이 기술은 배달을 위한 자율주행 로봇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IT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달 30일 미국 시카고와 롱아일랜드, 로스앤젤레스, 뉴욕,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 시애틀을 포함한 일부 지역의 쇼핑몰에서 실내 AR 서비스 ‘라이브뷰’를 선보였다. 스마트폰 카메라 화면에 AR 신호를 띄워서 가야 할 방향을 표시해주는 서비스다.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탑승구, 수하물 찾는 곳, 체크인 카운터, 매표소, 화장실, 현금 자동 인출기(ATM)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데인 글래스고 구글 맵스 제품 부사장은 “향후 일본 도쿄, 스위스 취리히 공항과 근처 쇼핑몰, 환승역에도 이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선 네이버가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네이버의 기술 연구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지난달 31일 실외 AR 내비게이션을 테스트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카메라 기능이 활성화된 스마트폰에서 사용자를 특정 장소로 안내하기 위해 AR 기술로 가상의 안내표지판을 띄우는 장면이 나온다.
네이버랩스는 지난해 1월 경기도 성남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실내 AR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위한 복층 데모 개발기를 영상으로 공개했고, 코엑스와 강남역 지하상가에서도 동일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실내 AR 내비게이션 기능엔 ‘이미지 기반 측위(Visual Localization, 이하 VL)’ 기술과 AR 등 다양한 원천 기술들이 적용된다. VL 기술은 사진 한 장만으로 이곳이 어디에서 촬영된 사진인지 위치를 정확히 찾아낼 수 있는 기술인데, 주요 장소의 ‘특징(feature)’을 추출한 지도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한다. 상가나 기둥의 모서리 여부와 같이 특징적인 부분을 찾아서 사진으로 저장하면, 인공지능(AI)이 데이터를 학습해 정확한 측위 정보를 제공한다.
VL 기술은 날씨와 계절, 시간, 조명과 같은 주변 환경 변화와 관계없이 특정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인도와 같은 실외공간에서 활용성이 매우 높다. 네이버는 VL 기술로 컴퓨터 비전 분야 글로벌 최고 학회인 CVPR에서 1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VL 기술은 향후 자율주행 로봇에도 적용돼 커피 등을 배달하는 로봇에도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AR 내비게이션은 단순한 길 안내 서비스가 아닌 장기적으로는 최근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는 디지털 트윈과도 관련이 깊은 분야”라며 “네이버랩스가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한 다양한 원천기술을 활용해 앞서가겠다”고 말했다.
4일 IT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달 30일 미국 시카고와 롱아일랜드, 로스앤젤레스, 뉴욕,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 시애틀을 포함한 일부 지역의 쇼핑몰에서 실내 AR 서비스 ‘라이브뷰’를 선보였다. 스마트폰 카메라 화면에 AR 신호를 띄워서 가야 할 방향을 표시해주는 서비스다.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탑승구, 수하물 찾는 곳, 체크인 카운터, 매표소, 화장실, 현금 자동 인출기(ATM)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데인 글래스고 구글 맵스 제품 부사장은 “향후 일본 도쿄, 스위스 취리히 공항과 근처 쇼핑몰, 환승역에도 이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선 네이버가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네이버의 기술 연구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지난달 31일 실외 AR 내비게이션을 테스트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카메라 기능이 활성화된 스마트폰에서 사용자를 특정 장소로 안내하기 위해 AR 기술로 가상의 안내표지판을 띄우는 장면이 나온다.
네이버랩스는 지난해 1월 경기도 성남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실내 AR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위한 복층 데모 개발기를 영상으로 공개했고, 코엑스와 강남역 지하상가에서도 동일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실내 AR 내비게이션 기능엔 ‘이미지 기반 측위(Visual Localization, 이하 VL)’ 기술과 AR 등 다양한 원천 기술들이 적용된다. VL 기술은 사진 한 장만으로 이곳이 어디에서 촬영된 사진인지 위치를 정확히 찾아낼 수 있는 기술인데, 주요 장소의 ‘특징(feature)’을 추출한 지도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한다. 상가나 기둥의 모서리 여부와 같이 특징적인 부분을 찾아서 사진으로 저장하면, 인공지능(AI)이 데이터를 학습해 정확한 측위 정보를 제공한다.
VL 기술은 날씨와 계절, 시간, 조명과 같은 주변 환경 변화와 관계없이 특정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인도와 같은 실외공간에서 활용성이 매우 높다. 네이버는 VL 기술로 컴퓨터 비전 분야 글로벌 최고 학회인 CVPR에서 1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VL 기술은 향후 자율주행 로봇에도 적용돼 커피 등을 배달하는 로봇에도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AR 내비게이션은 단순한 길 안내 서비스가 아닌 장기적으로는 최근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는 디지털 트윈과도 관련이 깊은 분야”라며 “네이버랩스가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한 다양한 원천기술을 활용해 앞서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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