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로이터]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중국이 지난 1998년 분기별 GDP 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다만 이는 앞서 블룸버그와 로이터가 집계한 전망치인 18.5%와 19% 상승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 분기 대비로는 GDP가 고작 0.6% 증가했다. 직전분기 2.6% 상승과 예상치 1.5%에서 크게 둔화한 수치다.
이날 발표된 3월 주요 경제지표도 크게 상승했다. 제조업과 광업 등 업종 동향을 보여주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인 17.2%와 전달치인 35.1%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지난해 12월 증가율인 7.3%와 비교하면, 크게 회복한 수준이다.
소매판매의 증가율은 시장의 예상치인 28%를 크게 웃도는 34.2%로 나왔다. 1∼2월의 33.8% 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중국의 소비 회복세가 뚜렷하다는 평가다.
1∼3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25.6%로 1∼2월의 35%에는 못 미치지만, 예상치 25%는 소폭 웃돌았다.
도시실업률은 5.3%로 전달 5.5%보다 낮아졌다.

중국 분기별 GDP 성장률 추이[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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