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14일 직원에게 알리는 글을 통해 “지난달 27일 CEO 메세지를 통해 말씀드린 바와 같이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의 출구전략과 관련해 가능한 모든 실행 방안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의 전체 매각을 우선순위에 두고 매각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출구전략의 구체적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6월 3일로 예정된 차기 정기 이사회에서 이달 말까지 매수 의향을 보이는 잠재 매수자 현황에 대해 보고하고, 이에 따라 전체 매각, 일부 매각, 단계적 폐지를 포함하는 출구전략 방안을 추가 논의할 예정”이라며 “매각 업무 특성상 비밀 유지 필요성에 의해 매수자와의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까지 구체적 내용을 밝히기 어려운 점을 이해해달라”고 했다.
유 행장은 “본사의 출구전략 발표 이후 고객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직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정기예금 금리 인상과 고객감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출구전략을 추진하는 동안 고객들이 씨티은행에 소중한 자산을 맡기는데 불안해하지 않고, 직원들도 고객들에게 안정적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방안들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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