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T·게임업계가 우수 인재 확보, 최신 기술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게임업계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규모 행사가 열린다. 넥슨은 다음달 지식공유 콘퍼런스 ‘NDC(Nexon Developers Conference)’를 열어 게임업계에서 활용될 미래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한다. 올해 행사에선 인공지능(AI)과 데이터, 클라우드, 혼합현실(MR) 등 업계에서 주목받는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진행된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NDC를 개최한다. NDC는 넥슨이 2007년부터 매년 게임·IT업계에서 주목받는 기술과 트렌드를 공유하는 개발자 행사로,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했다. NDC는 해마다 평균 2만명이 참관할 정도로, 업계를 대표하는 지식공유 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열린다. 게임에 관심이 있는 사람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기조강연은 넥슨코리아에서 신규 개발을 총괄하는 김대훤 부사장이 맡는다. 김 부사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게임의 정의’를 주제로 기술의 발전과 맞물려 새롭게 변화하는 디지털 놀이 형태와 문화를 설명하고, 게임산업의 미래와 게임개발사들의 도전 과제가 무엇인지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
넥슨은 최근 세계적으로 AI 기술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데이터분석’ 분야를 신설했다. AI와 데이터, 알고리즘을 개발과 서비스에 활용하는 사례와 노하우가 공유된다. 게임 개발 중 이용자 테스트 단계에서 테스트 참가자 얼굴을 관찰해 감정 변화, 화면 응시 등을 데이터화하고 이를 딥러닝으로 분석하는 ‘FGT 얼굴 분석 프레임워크 개발 사례’와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용자와 이탈한 이용자의 차이를 공유하고, 이를 게임에서의 학습과 목표 설정을 통해 해결한 사례가 소개된다.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 넷게임즈 ‘블루아카이브’, 펍지 ‘배틀그라운드’ 등 인기 게임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주요 이슈와 해결법을 공유하는 포스트모템 강연도 마련됐다. 게임업계 외에 SK텔레콤은 MR과 메타버스 시대에 활용될 3D 디지털 홀로그램 영상 기술을 소개한다.
이자연 넥슨 NDC 사무국장은 “NDC를 통해 매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가장 주목받는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며 업계 발전의 선순환을 돕고 있다”며 “올해 NDC에서도 다가오는 시대적 변화를 대비하기 위한 고민과 시행착오를 담은 강연들이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참여로 새로운 영감과 에너지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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