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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22일 한국은행의 ‘2020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752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596억8000만 달러)보다 확대됐다.
경상수지는 자본수지, 금융계정과 함께 국제수지를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다. 경상수지는 상품과 서비스를 사고 팔아 번 외화(수출)와 지급한 외화(수입)의 차이를 말한다.
지난해에는 대 미국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331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191억1000만 달러)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감소하며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확대된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폭 축소, 투자소득수지 흑자폭 확대 등으로 서비스 및 본원소득수지가 개선된 영향이다.
대 중국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259억6000만 달러에서 169억7000만 달러로 줄었다. 화공품, 석유제품 등의 수출 감소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든 데다, 여행수지 부진으로 서비스수지 흑자규모도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 일본 경상수지 적자규모도 전년 190억2000만 달러에서 213억1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여행지급 감소 등으로 서비스수지가 개선됐으나, 석유제품, 철강제품 등의 수출 감소로 상품수지 적자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대 EU 경상수지 적자규모 또한 지난해 70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55억9000만 달러) 대비 늘었다. 여행 및 운송수지 개선으로 서비스수지 적자규모가 줄었으나, 반도체제조용장비 등의 수입 증가, 투자소득수입 감소 등으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축소되고 본원소득수지 적자규모는 확대된 모습이다.
대 중동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전년 530억3000만 달러에서 280억5000만 달러로 크게 줄었다.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감소하면서 상품수지 적자규모가 줄어든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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