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인사들. 최관호 경찰청 기획조정관(왼쪽부터), 이규문 서울경찰청 수사차장, 이철구 충남경찰청장, 진교훈 전북경찰청장.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28일 최관호 경찰청 기획조정관을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는 등 경찰 고위직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인사는 최 기획관과 이규문 서울경찰청 수사차장, 이철구 충남경찰청장, 진교훈 전북경찰청장 등 4명이다.
치안정감은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치안총감·1명) 바로 밑 계급으로,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국가수사본부장과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뿐이다.
이번 인사에서도 경찰대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규문 수사차장(4기)·이철구 충남청장(4기)·진교훈 전북청장(5기) 모두 경찰대 출신이다. 기존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5기)과 김원준 경기남부청장(3기) 등을 포함하면 7명 중 5명이 경찰대 출신이다.
치안감 승진은 김광호 경찰청 대변인, 우철문 경찰청 자치경찰협력정책관, 청와대 국정상황실에 파견된 김학관 경무관, 이상률 경찰청 치안정책관, 박성주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이명호 세종경찰청장 등 6명이다. 치안감은 서울 등을 제외한 시·도경찰청장, 경찰청 국장급이다.
그동안 고위직 승진·보임 인사는 동시에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고위급 승진 인사 뒤 시·도자치경찰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다음 달 시·도경찰청장을 포함한 보직 인사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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