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이하 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非)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 회동을 앞두고 국제 원유 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주요 산유국이 이번 회동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완화 이후 늘어난 수요에 맞춰 그동안 시행했던 감산 조치를 완화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산유국의 추가 감산 완화 조치로 시장 내 공급이 증가하고, 이것이 국제유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산유국의 추가 감산 완화 결정이 국제유가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봤다. 현재 시장의 수요 수준이 공급을 훨씬 웃돌고 있고, 주요 산유국들도 지난해 코로나19 손실을 메꾸기 위해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을 원한다는 이유에서다.
30일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이번 OPEC+ 회동에서 산유국들이 하루 평균 50만~100만 배럴 추가 감산 완화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OPEC+가 오는 8월부터 50만 배럴을 추가 공급할 거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CNBC는 "시장 분석가들은 OPEC 산유국이 증산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OPEC 내부 보고서를 인용해 "OPEC은 오는 2022년 4월까지 정한 하루평균 600만 배럴 감산 합의가 철회되면 시장에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로 원유 시장 내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델타 바이러스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여전한 만큼 향후 수요 증가 속도가 둔화할 거란 우려가 존재한다. 이 때문에 산유국들은 내년 4월 이후에도 현재의 감산 합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다.
어게인캐피탈의 존 킬더프(John Kilduff) 분석가는 "이번 (OPEC+) 회의는 1년 중 가장 중요한 회의다. 주요 산유국들은 지난해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졌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며 "당초 이들(산유국)은 매월 50만 배럴 감산 완화할 계획이었고, 이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유가가 계속 오르는 것이 이들에게 이득이기 때문"이라고 CNBC에 설명했다.
주요 산유국들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국제유가 마이너스'라는 최악의 상황을 겪었고, 전례 없는 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원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코로나19 손실을 어느 정도 만회하고 있지만, 아직은 역부족이라는 것이 이들의 판단이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에 따르면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OPEC을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사업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77달러다. 비OPEC 산유국인 러시아는 배럴당 72달러, 아랍에미리트(UAE)는 배럴당 65달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프란시스코 블랜치(Francisco Blanch) 상품·파생 담당 전략가는 "지금까지 브렌트유 평균가격은 배럴당 64달러이고, 올해 말까지는 68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렌트유는 국제 원유 시장의 흐름을 판단하는 기준점(벤치마크) 중 하나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국제 원유 수요가 올해 말까지 하루 220만 배럴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 원유 시장이 하루평균 500만 배럴의 공급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49달러(0.7%) 오른 배럴당 73.47달러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34달러(0.5%) 오른 배럴당 74.62달러를 기록했다. WTI 가격은 올해에만 50% 이상이 오르며 2009년 이후 최고의 상반기를 보냈다.
주요 산유국이 이번 회동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완화 이후 늘어난 수요에 맞춰 그동안 시행했던 감산 조치를 완화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산유국의 추가 감산 완화 조치로 시장 내 공급이 증가하고, 이것이 국제유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산유국의 추가 감산 완화 결정이 국제유가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봤다. 현재 시장의 수요 수준이 공급을 훨씬 웃돌고 있고, 주요 산유국들도 지난해 코로나19 손실을 메꾸기 위해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을 원한다는 이유에서다.
30일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이번 OPEC+ 회동에서 산유국들이 하루 평균 50만~100만 배럴 추가 감산 완화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OPEC+가 오는 8월부터 50만 배럴을 추가 공급할 거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로 원유 시장 내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델타 바이러스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여전한 만큼 향후 수요 증가 속도가 둔화할 거란 우려가 존재한다. 이 때문에 산유국들은 내년 4월 이후에도 현재의 감산 합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다.
어게인캐피탈의 존 킬더프(John Kilduff) 분석가는 "이번 (OPEC+) 회의는 1년 중 가장 중요한 회의다. 주요 산유국들은 지난해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졌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며 "당초 이들(산유국)은 매월 50만 배럴 감산 완화할 계획이었고, 이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유가가 계속 오르는 것이 이들에게 이득이기 때문"이라고 CNBC에 설명했다.
주요 산유국들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국제유가 마이너스'라는 최악의 상황을 겪었고, 전례 없는 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원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코로나19 손실을 어느 정도 만회하고 있지만, 아직은 역부족이라는 것이 이들의 판단이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에 따르면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OPEC을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사업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77달러다. 비OPEC 산유국인 러시아는 배럴당 72달러, 아랍에미리트(UAE)는 배럴당 65달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프란시스코 블랜치(Francisco Blanch) 상품·파생 담당 전략가는 "지금까지 브렌트유 평균가격은 배럴당 64달러이고, 올해 말까지는 68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렌트유는 국제 원유 시장의 흐름을 판단하는 기준점(벤치마크) 중 하나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국제 원유 수요가 올해 말까지 하루 220만 배럴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 원유 시장이 하루평균 500만 배럴의 공급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49달러(0.7%) 오른 배럴당 73.47달러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34달러(0.5%) 오른 배럴당 74.62달러를 기록했다. WTI 가격은 올해에만 50% 이상이 오르며 2009년 이후 최고의 상반기를 보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