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군기 시장(가운데)이 시민·지역단체 대표자들과 서명부를 전달하기 위해 함께하고 있다 [사진=용인시 제공]
이날 백 시장은 문체부를 방문해 이건희 미술관의 용인 유치를 희망하는 건의문과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시민추진위의 상임공동대표 노승식 용인예총회장, 심언택 용인문화원장, 이윤송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용인시지회장 등이 동행했다.
건의문에는 시가 이건희 미술관을 유치해야 하는 이유와 시가 가진 강점 등을 담았다.
시는 고(故) 이병철 회장의 소장품이 있는 호암미술관과 함께 삼성가 컬렉션의 원스톱 관람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또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등 유수의 관광지가 많아 연간 1천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어 향후 이건희 미술관과 연계한 관광클러스터 형성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유치 이유로 들었다.
서명부는 지난 5월 출범한 ‘이건희 미술관 용인 유치 시민추진위원회’가 6월 5일~7월 4일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마련했으며 2만여 명의 서명이 담겨 있다.
백군기 시장은 “용인은 이건희 미술관 건립의 최적지로, 유치를 위해 시민·지역단체와 함께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반드시 용인에 건립될 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는 지난 4월 28일 이 회장 유족 측으로부터 문화재와 미술품 2만3천여 점을 기증받고, 미술관 신설 등을 검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미술계를 비롯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왔다. 오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 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방안'을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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