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금융·서비스 분야 협상이 타결되면 중국 시장 진출의 길이 넓어져 더 많은 인재가 필요해질 겁니다."
"지원할 금융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에요. 직접 점포에 방문해 보는 등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금융권 취업을 원하는 재중 한국 유학생들이 해당 업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주중 한국대사관과 금융감독원 베이징사무소는 7일 금융권 직무 설명회 및 인턴 채용 상담회를 개최했다.
베이징 한국문화원 대강당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재중 유학생과 금융회사 중국법인 관계자 등 100여명이 몰렸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린 오프라인 행사라는 게 대사관 측의 설명이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유학생을 위해 온라인 중계도 병행했다.
유학생들은 행사 내내 금융권에 몸담은 선배들의 다양한 조언과 충고에 공감하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김일태 금감원 베이징사무소 수석대표는 최근 금융권의 취업 동향과 향후 전망 등을 소개했다.
직무 설명에 나선 신한은행 중국법인의 황순근 부장은 자기소개서 기술 시 노하우와 면접 대응법을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 밖에 기업은행과 현대해상보험, NH투자증권 등 금융회사의 인사 담당자들이 맞춤형 취업 전략을 건네기도 했다.
행사 중반 이후에는 은행·보험·증권 등 업종별 1대 1 인턴 상담회가 이어졌다.
송현도 주중 한국대사관 금융관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23명의 인턴 채용이 이뤄질 계획"이라며 "취업난을 겪는 재중 유학생들이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복근 경제공사는 축사를 통해 "금융권 취업을 위해서는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하며 "대사관은 금융을 비롯한 다양한 업종의 직무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유학생들의 취업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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