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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중식당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오찬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6일 만났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의 행보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9일 CBS라디오에 출연, 지난 6일 서울 서초구에서 1시간 가량 만났다고 밝힌 뒤 “정치 이야기만 했다. 향후 구상이나 이런 거보다 총장 퇴임 이후 어떤 행보를 하셨는지 물어봤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윤 전 총장은) 제 기억엔 그냥 관심이 많았다. 우리 당 사정과 정치 전반적인 데 대해서”라고 했다. 입당 문제와 관련, “구체적인 얘긴 그런 자리에서 하는 게 아니”라며 “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비공개로 만났을 때도 근황만 물었다. 당대당 통합은 공개적으로 만났을 때 얘기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제가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를 비판 많이 했다”면서도 “손 전 대표가 공사가 구분됐다. 사적인 자리에선 막걸리를 먹고, 공적인 자리에서 칼 같이 그렇게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6일 회동은) 사적인 자리였다”며 “공적인 자리가 아닌 곳에서 특정 대선 주자와 대선 일정을 상의하면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경선버스에 탑승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상식선에서 당연히 탑승할 것으로 본다”면서 “제3지대가 아니면 탑승이다. 제3지대를 한다고 시원하게 말한 적도 없다. 오해가 없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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