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중국 조직 대대적 개편...대표이사가 생산·판매 책임진다

연구개발·상품도 본사 관련 본부 책임 체제

현대자동차그룹이 대대적인 중국 조직 개편에 나선다. 현대차·기아의 중국 현지 생산·판매 법인은 각사의 대표이사 산하로 전환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최근 중국 조직 개편안을 이와 같은 내용으로 확정하고 12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는 각각 현대차와 기아 대표이사 산하로 편입된다. 양사는 중국 시장에서 현지 전담 조직·인원을 중심으로 독자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중국 내 연구개발, 상품 부문도 본사 연구개발·상품본부 책임 체제로 전환된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 전동화 차량 제품군 확대 등 친환경 전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현대차·기아는 중국에서 2030년까지 총 21개의 전동화 제품군을 갖춰 중국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품고 있다.

이 밖에도 신사업 추진, 대관, 그룹사 지원 등 현지 지원 부문은 중국 지주사(HMGC)가 담당한다.

 

현대차·기아 서울 양재 본사. [사진=현대자동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