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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정부가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이 연내 공급되지 않더라도 올해 접종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이 당장 들어오지 않는다고 해도 4분기 접종에는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노바백스로부터 4000만회분, 2회 접종 기준으로는 2000만명분의 백신을 받기로 계약을 맺었다.
정부는 앞서 지난 4월 방한한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백신 공급 문제를 논의한 뒤 3분기까지 최대 2000만회분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더욱이 외신 보도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3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긴급사용을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4분기로 연기한 상태다.
노바백스 측은 일정이 연기된 이유에 대해 '승인 관련 작업을 마무리하는 정도의 문제'라고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일정이 밀려 있어 4분기에 승인 절차가 이뤄지더라도 국내에는 연내 공급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홍 팀장은 "노바백스 백신이 들어오기로 된 것이 4000만회분, 즉 2000만명분인데 현재 인구 수로 따지면 1억명분의 백신을 갖고 있다"며 "노바백스 백신이 없어도 4분기 접종에는 차질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4분기에는 앞선 3분기까지 접종하지 않은 이들을 일차적으로 대상으로 하고 소아·청소년, 임신부 등을 추가 대상자로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 대상자 규모나 접종 계획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홍 팀장은 현재까지 확정된 백신 공급량으로 2차 접종까지 가능하냐는 질문에 "지금까지는 1·2차 접종을 위한 공급량은 충분하다"며 "단지 공급 시기에 대한 문제가 있을 뿐이지 공급량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추진단은 향후 세계보건기구(WHO)나 다른 국가에서 노바백스 백신의 허가 절차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살펴볼 방침이다.
추진단은 노바백스가 우리 정부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묻는 질의에는 "현재 (노바백스 백신에 대해) 사전 검토를 진행 중이며, 그 외 사항에 대해서는 가정을 전제로 답변드릴 수 있는 상황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추진단은 노바백스의 미국 FDA 사용승인 절차가 늦춰지면서 국산 백신 개발 및 비교시험 일정에도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는 "향후 식약처에서 별도로 국산 백신 3상, 소위 비교시험에 대해 답변이 있을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조 백신을 통한 비교임상과 관련해서는 일정 지연 없이 잘 준비해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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