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 코로나19 개량백신 공급···18일부터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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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3-12-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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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NA 방식 아닌 합성항원 방식 백신

전국 지자체로 배송이 시작된 노바백스 코로나19 개량 백신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전국 지자체로 배송이 시작된 노바백스 코로나19 개량 백신.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개량 백신이 국내에 들어왔다. 비(非)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공급이 본격화하면서 일반인의 백신 접종 선택권이 확대될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방식의 오미크론 하위변이(XBB.1.5) 대응 단가 코로나19 개량 백신을 전국 의료기관에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노바백스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12세 이상 접종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노바백스 백신의 당일 접종과 사전 예약은 이달 18일부터 시작된다. 12세 이상 전 연령층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고, 코로나19 예방접종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도 가능하다.

지난 10월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에 이어 유럽 EMA 정식 허가를 획득하고, 지난달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EUL)에도 등재된 노바백스 백신은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활용되는 유일한 비 mRNA 백신이다.

노바백스 백신에는 합성항원 방식이 적용됐다. 합성항원 플랫폼은 독감, B형 간염,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등 장기간 활용되면서 안전성을 입증해왔다. 특히 2~8℃에서 보관이 가능해 기존 백신 물류망을 통한 유통이 가능하고, 접종 단계에서 해동 등의 과정이 불필요해 편리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회사는 노바백스 백신의 공급으로 국민 선택권이 확대됨에 따라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제한적으로 사용됐던 합성항원 백신은 이번부턴 mRNA 백신과 동일하게 접종이 가능하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겨울에 접어들며 코로나가 다시 유행하고 있는 만큼 노바백스 백신이 국가 방역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백신을 적기에 개발 및 확보하는 선제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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