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1/08/16/20210816151230988835.jpg)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8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들의 지난 2분기 전체 수익 중 현금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8.29%까지 쪼그라들었다, 작년 3분기(19.11%)부터 4분기 18.99%, 올 1분기 18.67%로 4분기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양상이다.
8개 카드사 중 7곳의 수익성이 일제히 악화됐다. 하나카드의 낙폭이 0.81%포인트(1분기 19.36%→2분기 18.55%)로 가장 컸다. 이어 신한카드 0.7%포인트, 우리카드 0.55%포인트, 삼성카드 0.52%포인트, 국민카드 0.45%포인트, BC카드 0.21%포인트, 현대카드 0.12%포인트 순으로 감소했다. 롯데카드만이 유일하게 1분기 18.34%에서 2분기 18.64%로 0.3%포인트 늘었다.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직접적인 원인은 타 금융 상품보다 높은 금리다. 지난 2분기 중 현금서비스를 이용한 고신용자(900점 이상)들의 평균 금리는 11%를 넘어섰다. BC카드와 우리카드가 14.37%, 14.30%로 가장 높았다. 6~700점대 중신용자들의 경우 평균 금리가 19.48%에 이르렀다. 이는 법정 최고 금리(20%)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신한카드와 우리카드를 제외하곤 일제히 금리가 19%를 넘어섰다.
상황이 이렇자, 카드사들은 자체 금리 행사를 펼치며 수익성 방어에 나섰다. 국민카드는 이달 한 달간 일부 고객에게 현금서비스 금리를 기존 대비 30~35% 할인해주고 있다. 우리카드도 현금서비스 수수료 최대 60%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선별된 고객들에게 금리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익성 유지에 나설 것”이라며 “다만 이와는 별개로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는 꾸준히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