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민의힘 홍석준 국회의원(대구 달서구갑)은 팔공산 도립공원의 국립공원 승격이 재추진되고 있는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는 그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재추진’ 사업을 홍 의원이 대구광역시와 환경부, 국립공원공단과의 강한 추진의지를 가지고 협의를 통해 이뤄낸 성과이다.
팔공산의 국립공원 지정은 지난 2012년부터 추진되었다가 주민 반대로 무산된 바 있으나, 지자체(대구, 경북 등 7개) 추진 의지 및 지역 공감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팔공산의 생태적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어 국립공원 지정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국립공원 지정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주민 반대도 상당수가 찬성 의견으로 돌아선 상황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홍석준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립공원 승격에 대한 시·도민 인식조사 결과 △시·도민의 72.3% △거주민 및 상인의 58.1%가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에 찬성했다.
또한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자료도 그동안 차곡차곡 쌓였다. 국립공원공단의 2015년 ‘국립공원 신규지정 기본정책 방향 연구’에서는 팔공산이 국립공원 지정 타당성에서 1순위(7점 만점에 6.96점)를 받았으며,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실시한 시·도의 팔공산 연구용역에서는 보존 가치가 높은 역사, 문화, 생태 자원이 산재하고, 멸종·희귀종 12종을 비롯해 천연기념물 11종, 한반도 고유 동식물 61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팔공산의 생태적 가치 역시 2014년보다 훨씬 증가해 국립공원 승격에 타당성을 부여하고 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19년~21년에 실시한 ‘팔공산 자연자원조사 용역’ 결과 팔공산 도립공원에는 총 5295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는 2014년 조사 시 확인된 4739종보다 556종이나 증가한 것으로 현재 국립공원 6위인 오대산(5195종)은 물론, 도시형 국립공원인 무등산(4081종), 북한산(4064종), 계룡산(3776종) 보다도 훨씬 많은 수치이다.
홍석준 의원은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는 당위성은 차고 넘친다. 국가적 차원에서 보전·관리강화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대가 크다”며 “다만 사유지 매입 대책 등 일부 보완 사안이 남아 있지만 원만히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하며 “시·도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환경부 타당성 조사 등 향후 승격절차와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서 국회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국립공원 승격을 이뤄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