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개최된 이번 문화축제는 ‘회복, 비상’이라는 주제로 오는 12월 27일까지 김해 동상동 분성광장과 대성동 시민의 종 광장에서 진행된다.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치러진 개막식에는 허성곤 김해시장, 민홍철 국회의원, 송유인 김해시의장, 박병지 기독교연합회장 등이 참석해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의 불을 밝혔다.
김해시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 대면행사는 대폭 축소됐다"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분성광장과 시민의 종 광장에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이 전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해시 '국제화 도시 만들기' 탄력
유네스코 창의도시까지 5개 국제도시인증 획득
김해시는 지난 21일 유네스코 2021년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도시 발표에서 유네스코가 지향하는 7개 창의 분야 중 ‘공예와 민속예술’ 특화도시로서 세계 49개 신규 가입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까지 경남공예품대전 22년 연속 최우수기관상 수상도시이자 가야역사문화를 간직한 법정문화도시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셈이다.
이로써 김해시는 5개 국제기구 도시인증을 가진 도시가 됐다. 지난 2018년 6월 국제슬로시티를 시작으로 2019년 9월 WHO 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의 건강도시, 2020년 2월 국제안전도시, 2021년 2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에 이어 이번 유네스코 창의도시까지다.
김해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추가로 3개 국제기구 인증에 속도를 낸다. 금관가야 지배층 묘역인 대성동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국내 최대 하천형 습지인 화포천습지의 람사르 습지 등록,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 3건으로 모두 내년 실현이 목표다.
김해시는 경남·경북·전북 영·호남 7개 시·군의 7개 고분군과 함께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 중이며 7개 고분군 모두 지난해 9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대상에 선정됐다. 지난 1월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서를 제출한 데 이어 3월 완성도 검토를 통과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유네스코 자문기구의 평가를 거친 후 내년 7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여부가 결정된다.
람사르 습지 등록을 위해서는 지난 9월 환경부에 람사르 습지 등록을 요청했으며 내년 6월쯤 등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화포천습지는 생태적 우수성으로 국가 습지보호지역이자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김해시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 인증을 받고자 한다.
또 김해시는 UN이 제시한 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내년 연말 인증을 목표로 WHO 고령친화도시 가입을 추진 중이다. 내년 6월까지 고령친화환경 진단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 뒤 실행계획을 수립한다.
김해시는 ‘05년 평생학습도시(교육부), ’17년 여성친화도시(여성가족부), ‘21년 법정문화도시(문화체육관광부) 3개 국내 도시 인증도 갖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해시는 책읽는도시, 박물관도시, 스포츠도시로서도 인지도를 쌓아가며 시민 삶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김해시는 2007년 10월 전국 최초로 책읽는도시를 선포하고 올해의 책 등 다양한 독서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며 2018년에는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유치했다. 9개 공공도서관과 64개 작은도서관이 있으며 법정문화도시 선정을 계기로 책읽는 문화도시를 지향한다.
또 김해시는 도시 자체가 곧 박물관이라고 할 정도로 문화 양성을 힘써 도내 박물관(미술관) 85개 중 16개(국립 1, 공립 13, 대학 1, 사립 1)가 있으며 최근 박물관도시를 꽃 피울 김해시박물관·미술관협의회가 창단했고 이 자리에서 (사)한국박물관협회는 성공적인 박물관도시 조성사업 공로로 허성곤 김해시장에게 특별공로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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