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79곳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 금리(12개월)는 2.34%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1일(2.26%)보다 0.08%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초(1.89%)와 비교하면, 0.45%포인트나 늘었다.
한 달 새 금리가 무려 2배나 뛴 상품도 등장했다. CK저축은행의 비대면정기예금은 전달 1일 연 1.4%에서 이달 1일 연 2.65%로 1.25%포인트가 늘었다. 현재 취급 중인 상품 중 최고금리는 대한저축은행의 인터넷뱅킹 정기예금(연 2.72%)이다. 마찬가지로 전달 1일(2.55%)보다 0.17%포인트 높아졌다. 이외 동원제일저축은행의 비대면 회전정기예금과 융창저축은행의 e회전식정기예금도 금리가 2.7%에 달했다. 각각 0.4%포인트씩 인상 조정된 수치다.
대형저축은행의 경우, 소폭의 조정만 거치는 양상을 보였다.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은 전달 1일 연 2.30%에서 이달 1일 연 2.40%로 각각 0.1%포인트씩만 올렸다. OK저축은행은 직전 거래일보다 오히려 금리를 0.05%포인트 내렸다. 이외 페퍼저축은행은 연 2.25%에서 연 2.35%로 0.1%포인트 올렸고, 웰컴저축은행은 연 2.30%로 동일했다.
79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예대마진 수익은 5조310억원으로 2018년보다 20% 넘게 급증했다. 2018년 이후 3년간 예대마진 수익은 13조6950억원에 달하며, 올해 역시 지난 7월까지 3조3809억원의 수익을 올려 지난해 대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기조는 상위권 저축은행으로 갈수록 더 뚜렷했다. SBI저축은행의 예대마진 수익은 지난 2018년 4898억원에서 9294억원으로 62% 급증했으며, OK저축은행의 예대마진 수익은 지난 2018년 5979억원에서 지난해 8301억원으로 늘었다. 페퍼저축은행과 한국투자저축은행도 지난 2018년 대비 2020년 예대마진 수익이 각각 67.2%, 5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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