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이 내년 사업실적이 올해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지업체의 경쟁력 강화, 코로나19 대유행, 미·중 무역분쟁, 전력사용제한 등 대외적 위험요소가 많음에도 중국 내 매출이 늘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15일 한국무역협회가 발간한 ‘중국 진출 우리기업의 경영환경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진출 기업들은 내년 사업실적에 대해 ‘다소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전망은 ‘부정적’이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지수는 올해 각각 90과 83에서 내년 각각 107과 103으로 상승했으며, 업종별로는 섬유·의류와 기타제조에서 사업실적 호조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향후 사업실적이 지금보다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응답한 업체 수가 더 많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상해를 위시한 남동부 지역의 사업실적 전망 지수가 가장 높았다. 북경을 위시한 중국 북동부 지역은 기저효과로 내년 실적이 올해와 비교해 가장 많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기업들은 중국 사업실적의 향방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을 ‘매출’로 인식하고 있다. 사업실적을 개선할 요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50.8%가 매출로 답했다. 반면 사업실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는 45.9%가 생산비용이라고 답했다. 결국 증가하는 생산비용을 가격에 반영할 수 있느냐가 사업실적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대중국 사업을 제약할 가장 큰 위험요소는 ‘현지 업체의 경쟁력 향상’이 지목됐다. 중국 현지기업의 경쟁력이 향상됨에 따라 한국제품과의 가격·품질 차이가 축소되고 이로 인해 우리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 대기업의 중국 사업 재편과 생산기지 이전은 사드 보복을 제외하고는 현지시장에서 경쟁 격화에 따른 가동률 부진과 수익성 하락으로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와 미·중 무역분쟁, 전력사용 제한 등 위험요소도 기업들의 불안감을 가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기업들은 빨라야 내년 하반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경기침체가 정상화될 것으로 봤다. 다만 정상화가 된다 해도 수요는 코로나 이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 이전 및 철수 의향은 3.8%로 낮게 나타났다. 제조시설과 판매채널에 대한 막대한 투자, 고객과 협력사와의 관계, 직원 숙련도 등 각종 현안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사업 이전이 어렵기 때문이다.
정귀일 무역협회 연구위원은 “중국의 정치적 리스크 확대에 대비해 우리기업들이 공동 협력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5일 한국무역협회가 발간한 ‘중국 진출 우리기업의 경영환경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진출 기업들은 내년 사업실적에 대해 ‘다소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전망은 ‘부정적’이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지수는 올해 각각 90과 83에서 내년 각각 107과 103으로 상승했으며, 업종별로는 섬유·의류와 기타제조에서 사업실적 호조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향후 사업실적이 지금보다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응답한 업체 수가 더 많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상해를 위시한 남동부 지역의 사업실적 전망 지수가 가장 높았다. 북경을 위시한 중국 북동부 지역은 기저효과로 내년 실적이 올해와 비교해 가장 많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중국 사업을 제약할 가장 큰 위험요소는 ‘현지 업체의 경쟁력 향상’이 지목됐다. 중국 현지기업의 경쟁력이 향상됨에 따라 한국제품과의 가격·품질 차이가 축소되고 이로 인해 우리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 대기업의 중국 사업 재편과 생산기지 이전은 사드 보복을 제외하고는 현지시장에서 경쟁 격화에 따른 가동률 부진과 수익성 하락으로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와 미·중 무역분쟁, 전력사용 제한 등 위험요소도 기업들의 불안감을 가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기업들은 빨라야 내년 하반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경기침체가 정상화될 것으로 봤다. 다만 정상화가 된다 해도 수요는 코로나 이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 이전 및 철수 의향은 3.8%로 낮게 나타났다. 제조시설과 판매채널에 대한 막대한 투자, 고객과 협력사와의 관계, 직원 숙련도 등 각종 현안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사업 이전이 어렵기 때문이다.
정귀일 무역협회 연구위원은 “중국의 정치적 리스크 확대에 대비해 우리기업들이 공동 협력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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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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