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BMW가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올해 자동차 부분의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MW그룹은 자동차 부문의 올해 세전 영업이익(EBIT) 성장률을 7~9%대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전쟁의 영향이 없었다면 8~10%를 목표로 삼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BMW는 전쟁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서부에서 부품 조달이 막히면서 생산 중단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반도체 공급난과 관련해서도, BMW는 올해 하반기까지 상황이 개선되긴 힘들 것으로 봤다.
특히 우크라이나에는 주요 부품 중 하나인 와이어 하니스 제작 공장이 많은데, 와이어 하니스는 자동차별 맞춤 상품일 뿐만 아니라 제작에 필요한 장비를 만드는 데 통상 3~6개월이 걸린다. 단기간에 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은 셈이다.
우크라이나 일부 공장들이 생산을 재가동하더라도 제품을 배송하는 것도 문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운전 기사 다수가 남성인 데다가 대부분이 출국 금지 대상자여서 배송을 할 수 있는 트럭 운전사가 심각하게 부족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국가총동원령을 내려, 16~60세 우크라이나 남성은 출국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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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로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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