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로 세계를 휩쓴 한국 배우 윤여정의 차기작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파친코'가 베일을 벗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 '상속자들' 등으로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이민호와 신예 김민하까지 신선한 얼굴들이 모인 '파친코'는 시네마틱한 구성과 영상미로 다시 한번 전 세계 시청자들을 홀릴 예정이다.
3월 18일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의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코고나다 감독, 수 휴 각본 및 총괄 제작, 마이클 엘렌버그 총괄 프로듀서, 테레사 강 총괄 프로듀서와 주연 배우 윤여정, 김민하, 이민호, 진하가 참석했다.
드라마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펼쳐지는 대서사시를 따뜻하게 담아냈다.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한 '파친코'는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있으며 생존과 번영을 향한 불굴의 의지로 고국을 떠난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을 4대에 걸친 연대기로 풀어낸다. 1900년대 초 한국을 배경으로 역경과 고난 속 일본에서 살아남게 된 강인한 여성 '선자'의 모습과 그의 손자 '솔로몬'의 이야기가 교차한다.
'파친코'는 '더 테러' '더 킬링'으로 유명한 수 휴가 극본을 쓰고 총괄 제작을 맡았다. 코고나다 감독은 총 4편의 에피소드를 연출·제작했고 저스틴 전 감독이 나머지 4편을 맡았다. 또 미디어 레즈의 마이클 엘렌버그, 린지 스프링어, 대니 고린이 총괄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블루 마블 픽쳐스의 테레사 강 로우를 비롯해 리차드 미들턴과 데이빗 킴, 세바스찬 리가 공동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파친코'는 한국 배우 윤여정을 주축으로 새로운 얼굴들이 가득하다. 윤여정은 노년의 '선자' 역을, 어린 '선자' 역은 김민하가 맡았다. 이민호는 그의 첫사랑 '한수' 역을, 진하는 '선자'의 손자 '솔로몬' 역을 맡았고 '나오미' 역은 안나 사웨이, 젊은 시절의 '경희' 역은 정은채, '양진' 역에 정인지, '톰' 역에 지미 심슨, '요셉' 역에 한준우, '에쓰코' 역에 미나미 카호, '이삭' 역에 노상현, '모자수' 역에 아라이 소지가 출연한다.
코고나다 감독과 수휴 프로듀서는 '파친코' 프로젝트에 집중, 긴 시간 작품에 몰입해왔다. 수휴 프로듀서는 작가로서 3개 국어를 활용, 이야기를 써 내려갔고 오랜 시간 촬영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코고나다 감독은 "이 스토리는 한국 역사를 다뤘지만,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도 이민자 가족들과 그의 가족들이 생존에 관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 스토리는 우리 모두에게 적용되는 '현재 진행형' 스토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휴 프로듀서는 "저희가 촬영하며 매일같이 이야기한 것이 있다. 역사책처럼 딱딱한 이야기를 전하지 말자,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것은 감정이다. 사랑이나 모성애나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목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라고 거들었다.
마이클 엘렌버그 총괄 프로듀서도 "사실 한국의 이야기들이 글로벌한 관심을 받게 된 지 시간이 지났지만, 이 이야기가 더 특별한 것은 과거와 현재의 공존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동떨어진 시대극으로 느껴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처럼 생생하게 시청자들에게 다가오게 하자는 것을 중점으로 두고 작업했다. 현대를 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작품이 됐다고 생각하고, 역사를 철저히 고증하고자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또 테레사 강 로우 총괄 프로듀서는 "이 작품이 더욱더 특별한 이유는 여성의 시선에서 전개되는 이야기고 서사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을 보는 젊은 여성이 한 가정의 중심, 그녀 이후에 여러 세대가 이어지며 핵심에 올라서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수휴 프로듀서가 말씀하셨다시피 보편적인 과정이 있다면 그것은 모든 가정마다 선자가 존재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친코'는 '선자'의 삶을 통해 한국의 아픈 역사와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재일 동포의 이야기들을 짚어낸다. 이 중심에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빛나는 윤여정이 있었다.
코고나다 감독은 윤여정의 연기에 대해 "윤여정 배우님과 함께하는 모든 작품에서 감탄했다. 한국의 역사가 담긴 지도라고 생각했다. 모든 표정에서 섬세한 연기를 펼쳐주셔서 감탄했다. 윤여정 배우님이 카메라 앞에 있을 때마다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섬세한 표정과 연기력에 매료가 되고 미스터리한 표정이 있어서 카메라에 더 많은 장면을 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로맨스 장르에서 활약해왔던 이민호는 '파친코'를 통해 시대극을 소화하게 됐다. '더 킹' 이후 오랜만에 드라마로 만나게 된 그는 "늘 작품으로 인사드리는 일은 살아가며 가장 설레고 즐거운 일인 것 같고, LA에서 인사드리니 더욱더 특별한 하루가 될 것 같다. 옷 같은 경우는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을 많이 했다. 그 시대에는 단순히 스타일링해서 보여주기보다는 한 사람에게 옷의 의미란 나를 방어하고 한때는 강화하는 무기 같은 수단이라 생각해서 매우 많은 옷을 입어봤고, 그런 옷들을 통해 한수의 감정을 대변하고 때로는 신분을 숨기는 스타일링을 해봤다"라고 말했다.
신예 김민하는 어린 '선자' 역으로 '파친코'를 더욱 생동감 있도록 만든다. 그는 3~4개월 동안 오디션에 임하며 완벽한 캐스팅, 연기를 보여주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김민하는 "오디션을 3~4개월간 봤다. 연기하는 것은 당연하고 중간중간 인터뷰도 많이 했다. 이런 오디션은 처음 봐서 진짜 많이 배웠고, 영혼을 짜내서 했던 오디션이었던 것 같다. 저스틴 감독님과 코고나다 감독님 저에게 공통으로 해주신 말씀은 그 자리에 존재하고 숨 쉬라고 가장 많이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선자를 하고 나서 연기를 한 것뿐만 아니라 저 자신을 너무 많이 돌아보게 됐다. 연기뿐 아니라, 제 목소리를 내는 법도 배우고 내가 누군지를 알아가는 시간이라서 제게 정말 값진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백솔로몬' 역을 맡은 진하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까지 3개 국어로 연기했다. 그는 "촬영하며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지만 보람 있는 부분이었다. 솔로몬 같은 복합적인 인물을 연기하는 데 필수적인 요인이었다. 일본어 훈련을 오래 하더라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이니치 커뮤니티에 대해 그 정도는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열광적으로 그 역을 소화해냈다"라고 밝혔다.
'파친코'는 제작 단계부터 캐스팅, 촬영까지 화제의 중심에 서 있었다. 코고나다 감독은 "세 개의 언어로 풀리며 쉽지 않은 작품이었는데 저희 제작진이 헌신해서 모두가 칭찬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찬사에 감사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우들도 마찬가지. 윤여정은 애플TV+의 정책과 코로나19 속 촬영에 불편함을 표현했지만 결국 "역시 애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파친코' 완성본을 본 뒤 "역시 애플"이라고 외칠 수밖에 없었다고. 또 그는 김민하의 연기를 크게 칭찬, "'얘 어떻게 했을까' 걱정했는데 너무 잘했다. 최근 만났을 때 '넌 걸음걸이만 고치면 된다'고 말했다. 나는 내가 하는 연기를 보는 게 너무 싫다. 내가 왜 저렇게 했지. 어떻게 다르게 할 수 없었을까 하면서 안 좋아하는데 이건 나도 조금 나오고, 보니까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파친코'는 한국, 일본을 넘어 세계 시청자들에게 깊은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작품이다. 윤여정은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을 하며 자이니치에 관해 많이 알게 됐다. 제 아들로 출연한 박소희가 자이니치다. 우리가 자주 쓰는 단어가 아니라서 자이니치라는 말이 이를 낮게 부르는 말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라고 하더라. 자이니치에 관해 알게 되면서 미안한 마음이 커졌다. 애플이 아니었다면 이걸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립 후 한국전쟁이 이어지며 정부에서 일본에 남은 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더라. 이들은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다. 이 세월을 잘 표현해야 했고 속으로 '큰일 났다'라고 여겼다. 이 작품을 하며 많이 배웠다.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일 거다. 한국 시청자들이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거들었다.
한편 '파친코'는 오는 3월 25일 3개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이후 4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한 편씩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3월 18일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의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코고나다 감독, 수 휴 각본 및 총괄 제작, 마이클 엘렌버그 총괄 프로듀서, 테레사 강 총괄 프로듀서와 주연 배우 윤여정, 김민하, 이민호, 진하가 참석했다.
드라마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펼쳐지는 대서사시를 따뜻하게 담아냈다.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한 '파친코'는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있으며 생존과 번영을 향한 불굴의 의지로 고국을 떠난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을 4대에 걸친 연대기로 풀어낸다. 1900년대 초 한국을 배경으로 역경과 고난 속 일본에서 살아남게 된 강인한 여성 '선자'의 모습과 그의 손자 '솔로몬'의 이야기가 교차한다.
'파친코'는 '더 테러' '더 킬링'으로 유명한 수 휴가 극본을 쓰고 총괄 제작을 맡았다. 코고나다 감독은 총 4편의 에피소드를 연출·제작했고 저스틴 전 감독이 나머지 4편을 맡았다. 또 미디어 레즈의 마이클 엘렌버그, 린지 스프링어, 대니 고린이 총괄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블루 마블 픽쳐스의 테레사 강 로우를 비롯해 리차드 미들턴과 데이빗 킴, 세바스찬 리가 공동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코고나다 감독은 "이 스토리는 한국 역사를 다뤘지만,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도 이민자 가족들과 그의 가족들이 생존에 관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 스토리는 우리 모두에게 적용되는 '현재 진행형' 스토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휴 프로듀서는 "저희가 촬영하며 매일같이 이야기한 것이 있다. 역사책처럼 딱딱한 이야기를 전하지 말자,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것은 감정이다. 사랑이나 모성애나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목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라고 거들었다.
마이클 엘렌버그 총괄 프로듀서도 "사실 한국의 이야기들이 글로벌한 관심을 받게 된 지 시간이 지났지만, 이 이야기가 더 특별한 것은 과거와 현재의 공존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동떨어진 시대극으로 느껴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처럼 생생하게 시청자들에게 다가오게 하자는 것을 중점으로 두고 작업했다. 현대를 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작품이 됐다고 생각하고, 역사를 철저히 고증하고자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또 테레사 강 로우 총괄 프로듀서는 "이 작품이 더욱더 특별한 이유는 여성의 시선에서 전개되는 이야기고 서사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을 보는 젊은 여성이 한 가정의 중심, 그녀 이후에 여러 세대가 이어지며 핵심에 올라서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수휴 프로듀서가 말씀하셨다시피 보편적인 과정이 있다면 그것은 모든 가정마다 선자가 존재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친코'는 '선자'의 삶을 통해 한국의 아픈 역사와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재일 동포의 이야기들을 짚어낸다. 이 중심에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빛나는 윤여정이 있었다.
로맨스 장르에서 활약해왔던 이민호는 '파친코'를 통해 시대극을 소화하게 됐다. '더 킹' 이후 오랜만에 드라마로 만나게 된 그는 "늘 작품으로 인사드리는 일은 살아가며 가장 설레고 즐거운 일인 것 같고, LA에서 인사드리니 더욱더 특별한 하루가 될 것 같다. 옷 같은 경우는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을 많이 했다. 그 시대에는 단순히 스타일링해서 보여주기보다는 한 사람에게 옷의 의미란 나를 방어하고 한때는 강화하는 무기 같은 수단이라 생각해서 매우 많은 옷을 입어봤고, 그런 옷들을 통해 한수의 감정을 대변하고 때로는 신분을 숨기는 스타일링을 해봤다"라고 말했다.
신예 김민하는 어린 '선자' 역으로 '파친코'를 더욱 생동감 있도록 만든다. 그는 3~4개월 동안 오디션에 임하며 완벽한 캐스팅, 연기를 보여주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김민하는 "오디션을 3~4개월간 봤다. 연기하는 것은 당연하고 중간중간 인터뷰도 많이 했다. 이런 오디션은 처음 봐서 진짜 많이 배웠고, 영혼을 짜내서 했던 오디션이었던 것 같다. 저스틴 감독님과 코고나다 감독님 저에게 공통으로 해주신 말씀은 그 자리에 존재하고 숨 쉬라고 가장 많이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선자를 하고 나서 연기를 한 것뿐만 아니라 저 자신을 너무 많이 돌아보게 됐다. 연기뿐 아니라, 제 목소리를 내는 법도 배우고 내가 누군지를 알아가는 시간이라서 제게 정말 값진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백솔로몬' 역을 맡은 진하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까지 3개 국어로 연기했다. 그는 "촬영하며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지만 보람 있는 부분이었다. 솔로몬 같은 복합적인 인물을 연기하는 데 필수적인 요인이었다. 일본어 훈련을 오래 하더라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이니치 커뮤니티에 대해 그 정도는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열광적으로 그 역을 소화해냈다"라고 밝혔다.
'파친코'는 제작 단계부터 캐스팅, 촬영까지 화제의 중심에 서 있었다. 코고나다 감독은 "세 개의 언어로 풀리며 쉽지 않은 작품이었는데 저희 제작진이 헌신해서 모두가 칭찬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찬사에 감사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우들도 마찬가지. 윤여정은 애플TV+의 정책과 코로나19 속 촬영에 불편함을 표현했지만 결국 "역시 애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파친코' 완성본을 본 뒤 "역시 애플"이라고 외칠 수밖에 없었다고. 또 그는 김민하의 연기를 크게 칭찬, "'얘 어떻게 했을까' 걱정했는데 너무 잘했다. 최근 만났을 때 '넌 걸음걸이만 고치면 된다'고 말했다. 나는 내가 하는 연기를 보는 게 너무 싫다. 내가 왜 저렇게 했지. 어떻게 다르게 할 수 없었을까 하면서 안 좋아하는데 이건 나도 조금 나오고, 보니까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독립 후 한국전쟁이 이어지며 정부에서 일본에 남은 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더라. 이들은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다. 이 세월을 잘 표현해야 했고 속으로 '큰일 났다'라고 여겼다. 이 작품을 하며 많이 배웠다.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일 거다. 한국 시청자들이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거들었다.
한편 '파친코'는 오는 3월 25일 3개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이후 4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한 편씩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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