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문화교류의 해 및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양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한국 현대미술전을 28일부터 개최했다.
‘공감(共感) : 한국현대미술을 바라보다’는 제목의 이번 전시회에는 회화, 미디어아트, 사운드아트, 사진, 영상퍼포먼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국현대미술작가 9명의 작품 19점이 전시된다.
한국 실험미술의 선두주자 김구림, 미디어아트 이이남, 사운드아트 김영섭, 사진 명이식, 영상퍼포먼스 이하윤, 회화 강형구, 서용선, 유봉상, 고(故) 이승조 작가는 다양한 장르와 여러 세대에서 한국현대미술의 선봉에 서 있는 작가들이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한국의 요셉보이스'라 불리는 김구림은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로 유명하다. 강형구는 베이징 더파크뷰그린(방초지) 쇼핑몰에 대형작품을 전시해 중국 관람객에게도 친숙한 작가다. 또 서용선은 과거 베이징에서 생활할 때 작업한 ‘베이징’ 일상의 풍경 시리즈를 선보이며 익숙하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미술이 지역을 초월해 동시대 문화를 접점으로 하는 특징을 보인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회는 한국과 중국의 공통적인 특징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동시에 두 나라의 독특하고 다른 문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7월 18일까지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 내 예운갤러리에서 열린다. 8월부터는 광저우미술대학에서도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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