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아침 거래에서 9% 급등한 영국 열 단위(MMBtu)당 8.16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후 고점에서 후퇴하며 6.4% 오른 MMBtu당 7.954달러로 마감했다.
OTC 글로벌 홀딩스의 수석 부사장 겸 최고 데이터 분석가인 캠벨 폴크너는 이러한 증가가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6차 제재를 고려하는 것을 포함해 "긴축 시장 상황의 폭주"에 의해 촉발됐다고 말했다.
천연 가스 가격은 지난 4월에 거의 30% 상승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8% 이상 급등했다.
천연가스 수요 증가로 가격이 치솟으면서, 경제 전반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유틸리티 회사들은 더 높은 비용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며서 전기 요금이 상승하고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오는 여름에 날씨가 더워지면서 에어컨 시즌이 도래하면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가 늘 수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 500 가운데 에너지 부문이 2% 이상 상승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의 프란시스코 블랑쉬는 천연가스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석탄 가격 상승을 지적했다. 그는 ″에너지 위기가 진행 중"이라며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겠지만 "누구도 그런 일(경기침체)이 일어나기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