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아시아, 유럽 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3억 달러(3806억원)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3년 만기, 고정금리채 형태로 발행됐다. 해외 채권발행 시장의 냉각된 투자 심리에도 최근 한국물 시장 형성 수준(10~20bp) 보다 양호한 조건(5bp내외)의 신규발행프리미엄(NIP)으로 발행에 성공했다는 것이 산은 설명이다.
이번 채권은 미국을 제외한 아시아, 유럽 투자자만을 대상으로 모집했음에도 발행액 대비 3배의 투자 주문을 유치했다. 투자자도 대부분이 SSA(각국 중앙은행, 국제기구 및 정책금융기관 등), 다국적 기업, 은행 등으로 우량하다는 평가다.
산은 관계자는 “미국 금리 인상 여파, 중국발 공급망 차질 우려 등 시장 변동성 확대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신속한 공모채 발행을 통해 필요 유동성을 적기 확보했다”며 “시장 변동성 확대 및 투자 심리 불안정으로 구매자 시장이 형성돼 있는 상황에서도 양호한 조건의 유로본드 발행을 통해 한국계 기관들의 성공적 해외채권 발행을 위한 벤치마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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