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지난 2018년 공장가동이 중단된 후 옛 대한방직 폐건물이 도심 속 흉물로 장기간 방치되면서 안전사고 및 석면 등 유해물질로 인한 환경오염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토지 소유주인 자광에게 폐공장 건축물 철거를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도 지난 7월 4일 취임 후 첫 전체 간부회의에서 “대한방직 부지 개발 여부와 관계없이 우선적으로 석면이 많은 대한방직 폐공장을 철거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제공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시민건강을 위협하는 건축물 내 석면철거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관련부서에 지시한 바 있다.
전주시는 늦어도 내년 초부터는 철거공사가 추진될 수 있도록 자광 측과 적극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철거 여부가 확정되면 토지소유주인 자광은 올 연말까지 폐공장 철거를 위한 현지조사와 실시설계를 완료 후,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폐공장 철거공사 허가를 득해야 한다.
전주시는 철거시 공사로 인한 소음과 분진 등 주민피해를 방지하고, 공사 관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공사기간 중 부지 둘레 전 구간에 가설울타리를 설치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가설울타리의 경우에도 주변 경관 개선과 시정홍보 등을 위해 아름다운 경관을 담은 벽화 형태로 설치될 수 있도록 건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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