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래 브리핑] 軍, 힌남노 피해복구 총력전...北, 이번에도 예고 없이 황강댐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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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2-09-0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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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 투입, 동원훈련도 늦춰

  • 합참 "황강댐 상황 예의주시, 관계기관과 협의"

태풍 힌남노로 많은 비가 내린 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청림동 일대에서 해병대 1사단이 소방관을 태운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2대를 출동시켜 고립이 예상되는 주민을 구조하기 위해 수색하고 있다. [사진=해병대사령부]

군 당국이 태풍 힌남노 피해 여파를 고려해 8일까지 예정된 동원훈련을 연기했다. 다만 용인·양주·김포·평택 지역은 제외됐다.
 
문홍식 국방부 대변인 직무대리는 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해병 1사단에서 대민 지원으로 상륙 장갑차와 구조보트 등을 투입해서 인명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며 “연기된 동원훈련은 추석 연휴가 끝난 후에 재개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고립주민 구조 및 응급환자 발생 시 지원 등의 지원 임무를 수행하게 될 재난 신속대응 부대 7개를 지정했다. 또 육해공군의 헬기, 수송기로 구성된 탐색·구조 부대 15개도 지정, 육상과 해상, 탐색과 인명 구조를 지원할 계획이다.
 
끝으로 문 직무대리는 “군은 태풍 피해 주민 안전 보장을 위해 신속한 구조 및 복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중대본,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전날 오후 5시를 기해 재난대책본부 3단계를 발령해 힌남노 북상에 대응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군의 피해는 폐쇄회로(CC)TV 작동 중단, 울타리 파손 등 경미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병무청, 태풍 피해 병역의무자 입영일 연기
병무청도 힌남노에 피해를 입은 병역의무자가 입영 일자 등의 연기를 희망할 경우 연기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연기대상은 태풍의 영향으로 본인 또는 가족이 피해를 입은 병역의무자로, 병역(입영)판정검사, 현역병 입영, 사회복무요원 및 병력동원훈련 소집통지서를 받은 사람 중 연기를 희망하는 사람이다.
 
연기 기간은 병역판정검사 또는 입영 일자로부터 60일 범위 내이며, 연기신청은 병무청 누리집(민원 포털)과 병무청 앱 민원서비스 등을 통해 가능하다.
 
병역판정검사 일시 중단으로 인해 해당일자에 검사를 받지 못하는 대상자는 희망하는 검사일자를 최대한 반영하여 병역판정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조치해 의무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북한, 이번에도 예고 없이 황강댐 방류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이 집중호우에 임진강물을 방류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은 2009년 9월 황강댐 물을 예고 없이 방류해 경기도 연천군 주민 6명이 사망한 것을 계기로, 같은 해 10월 임진강 수해방지 관련 남북 실무회담에서 황강댐 방류 시 남측에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은 현재 남북 간 모든 통신·연락선을 차단하는 등 경색국면을 이유로 황강댐 수문 개방 사실을 통보하지 않고 있다.
 
힌남노로 인한 북한의 피해 및 황강댐 수위와 관련해 우리 군은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우리 군은 국민과 장병들의 안전을 위해서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가면서 대처하고 있다”며 “북한군 피해 상황이나 이런 것은 전반적으로 관련 상황에 대해서는 추가로 언급할 사안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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