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부산 세계박람회 홍보를 위한 전방위 활동을 펼친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현지시간으로 9일부터 10일까지 태국 푸켓에서 열리는 ‘제2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에 참석해 부산 세계박람회 홍보에 나섰다.
이날 조 차관은 태국, 인도네시아, 미국 3개국 대표 양자면담으로 시작으로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베트남 대표와도 양자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양자면담 대상 4개 국가는 모두 국제박람회기구 회원으로 최종 개최지 선정에 표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조 차관은 면담에서 각국 대표와 포스트코로나 시대 양국 중소기업분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 유치활동 개요를 설명하고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양자면담 국가 중 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은 ‘한-아세안 스타트업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협력하고 있다.
한-아세안 스타트업 파트너십은 2019년 부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구축됐다.
미국과는 국내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미국 현지 진출을 위한 협력을 활발히 논의 중이다.
이번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대면 개최됐다. ‘바이오-순환-녹색 경제(BCG) 모델을 통한 APEC 역내 중소기업의 포용적 회복’이라는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조 차관은 회의에서 ‘포용적 디지털 혁신’과 관련해 한국의 대표적인 중소기업·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정책을 알렸다.
중기부가 추진하는 대표적인 포용적 디지털 혁신 정책으로서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제시했다.
대기업의 생산기술 노하우를 마스크, 백신주사기 등 방역물품 생산 중소기업에 전수함으로써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전 국민의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했음을 언급했다.
또 맞춤형 교육,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 등 디지털 역량이 취약한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디지털 전환정책도 공유했다.
특히 소상공인의 카드결제 수수료 부담을 덜기 위해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간편결제 시스템(제로페이)을 제공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조 차관은 부산 엑스포는 포용적 디지털 혁신을 통한 불평등, 기후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위기 해결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장이 되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 차관은 “지난 7일 유치계획서를 제출하면서 유치전 경쟁이 본격화된 만큼 앞으로도 부산세계박람회 아웃리치 활동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