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초점] K애니, 주춤한 9월 극장가 '틈새 흥행' 노린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송희 기자
입력 2022-09-16 00: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9월 극장가 '틈새 흥행' 노리는 K애니 [사진=각 영화 포스터]

여름 기대작들이 예상 밖 흥행 부진을 겪으며 가을 극장가는 다소 주춤한 상태다. '극장가 성수기'로 불리던 추석 시장에도 영화 '공조: 인터내셔날'만 관객과 만났다. 이 가운데 '어린이 관객'을 겨냥한 국내 애니메이션들이 줄지어 개봉 소식을 알렸다. 국내 애니메이션계가 눈에 띄는 급성장을 보이는 가운데 가을 극장가에 '틈새 흥행'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일 개봉한 국내 애니메이션 '극장판 엄마 까투리: 도시로 간 까투리 가족'은 위험천만한 대도시로 떠나게 된 엄마 까투리와 꺼병이 4남매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다. '강아지똥' '몽실언니'를 집필한 고(故) 권정생 작가의 유작인 '엄마 까투리'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교과서에도 수록될 정도로 모성애와 생명 존중의 가치를 담고 있는 '엄마 까투리'는 2017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애니메이션 부분 대통령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EBS에서도 인기리에 방영된 바 있다. 극장판으로 돌아온 '엄마 까투리'는 위대한 모성애를 바탕으로 형제간의 우애와 우정, 자연의 소중함을 담아내며 추석 극장가에 가족 단위 관객들을 불러 모았다. 개봉 2주 차에도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는 중이다.

21일에는 '프린세스 아야'가 출격한다. 동물로 변하는 저주를 가지고 태어난 '아야 공주'와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려는 '바리 왕자'의 환상적인 사랑과 모험을 그린 판타지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K애니메이션 거장 이성강 감독과 만능 이야기꾼 연상호 감독이 '카이: 거울 호수의 전설' 이후 두 번째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제21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공식 초청 및 2관왕 수상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해당 작품은 세계 최초 풀 스크린X로 제작돼 애니메이션 속 공간에 있는 듯한 압도적인 스케일과 생생한 현장감을 구현하며 높은 만족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21일에는 '극장판 헬로카봇: 수상한 마술단의 비밀'이 개봉한다. 지구의 에너지원을 지키기 위해 차탄과 카봇이 수상한 외계 마술단에 맞서 초특급 한판 승부를 벌이는 이야기다. 2014년 '헬로카봇 TV 시즌1' KBS 애니메이션 부문 시청률 1위 달성, 2016년 뮤지컬 '헬로카봇 카봇 구조대' 전석 매진은 물론 인터파크 티켓 아동 부문 1위를 기록하며 '국민 애니메이션'으로 자리 잡은 '헬로카봇'의 4번째 극장판이다.

3년 만에 돌아온 '헬로카봇'은 오랜 시간 공들인 작품인 만큼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이전에 본 적 없던 새로운 카봇 친구들의 등장은 물론 어린이들의 인기 캐릭터, 전설의 펜타스톰X 카봇까지 총출동하며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릴 예정이다.

가족 단위 가족들이 볼 수 있는 국내 애니메이션이 줄줄이 개봉하며 호평을 얻는 만큼 썰렁한 극장가에 활력을 가져다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