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9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보름 새 7번째 탄도미사일이다.
북한이 노동당 창건 77주년 창건일(10일)을 하루 앞두고 우리 군에게 언제, 어디서든 탄도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실전 능력을 과시했다는 분석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시 48분경부터 1시 58분경까지 북한 강원도 문천(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쏜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문천 일대는 원산 북방 지역으로 북한의 해군기지가 위치한 지역이다. 북한은 지난 2020년 4월에도 해당 지역에서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탄도미사일 비행거리는 약 350km, 고도는 약 90km, 속도는 약 마하 5로 탐지됐다.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했다.
합참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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